[헤럴드POP=박서연 기자]2016년 공식 해체한 그룹 2NE1(투애니원)이 약 7년 만에 다시 뭉쳤다.
2NE1(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라 2011년 발매한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다. 멤버들은 파워풀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완전체 무대는 2NE1 리더였던 CL의 주도로 성사됐다. 당초 CL은 아시안 뮤직 미디어 컴퍼니 88라이징과 코첼라 측이 협업한 'Head in the Clouds Forever'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단독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2NE1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멤버들과 조율해 깜짝 무대를 구상한 것. CL은 무대 구성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디렉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CL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코첼라에 초대받고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그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날이었다 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
또한 CL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다음에는 이 무대 한 시간을 다 채우는 날을 위해 저는 계속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2NE1은 2009년 데뷔해 'Fire', 'I Don't Care', 'You And I'(유 앤 아이), 'Go Away'(고 어웨이), 'Lonely'(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워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2016년 11월 돌연 해체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민지의 탈퇴 후 나머지 멤버들과 오랜 상의 끝에 2NE1의 공식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2NE1의 해체는 멤버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닌 YG 측의 독단적 행동이었다.
지난해 12월 CL은 AP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민지와 인터뷰했을 때 미디어를 통해 2NE1 해체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CL도 그랬나"라는 물음에 "사실 나도 그랬다"라며 "추수감사절 기념 저녁 식사를 하는데 전화가 쏟아졌다.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나는 내 인생에 대한 더 많은 자유와 무엇을 할지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 내게는 훨씬 흥미진진한 챕터다"라고 덧붙였다.
공민지와 CL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자 박봄 역시 자신의 SNS에 "그게 맞아요"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일 잘 나가"던 걸그룹 2NE1을 강제해체 시킨 YG는 CL의 2NE1에 대한 애정과 2NE1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막진 못했다. YG의 만행을 뒤로한 채 완전체 무대에 의지를 갖고 다시 뭉친 2NE1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사진=C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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