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여자아이돌이 조롱당하는 일이 멀지 않은 간격으로 두 번이나 발생했다.
최근 그룹 미래소년의 멤버 도현이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의 표정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해 논란이 일자 사과한 것에 이어 유튜버 대라대라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온 장원영의 딸기 먹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에 사과했다.
지난 4일 미래소년의 멤버 유도현은 멤버들과 진행한 퇴근길 라이브 방송 중 걸그룹 빌리의 '긴가민가요' 무대 위 츠키의 표정을 과장해 표현했다.
츠키는 '긴가민가요' 무대에서 1초도 쉬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유도현은 이를 웃음거리로 만든 것. 문제 영상이 SNS상에서 퍼져 나가자 유도현은 6일 공식 SNS에 "지난 4일 퇴근길 브이라이브와 관련해 사과 말씀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매니지먼트를 통해 빌리에게 내 사과를 전달했다. 이후 직접 사과도 드릴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신중한 행동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16일 유튜버 대라대라는 본인의 트위터에 "장원영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리려고 글을 쓴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그가 '전참시'에 출연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딸기를 먹는 모습을 패러디했기 때문. 팬들은 이를 두고 장원영을 조롱하고 비하했다면서 불편해했다.
이에 대리래다른 입장문을 올리고 "평소 아이브의 댄스 커버를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다. 내 영상이 장원영 또는 팬들께 불편함으로 느껴진 것 같다. 다음부터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연이어 일어난 여자 아이돌 조롱 논란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가혹한 아이돌 생태계 속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대중들에게 주목 받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멤버들이 웃음거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저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아침을 보냈을 뿐인데 이를 웃음의 소재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과거라면 모를까 이 시대에 상대를 비하하고 깎아내려 웃음을 자아내는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한들 그것이 누군가에게 비판 받고 있다면, 허락될 수 없는 '그래도 된다'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내재되어 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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