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캡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더 프로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미스트롯' 할 때 송가인의 노래를 듣고 울었다. '저 친구 뭐지. 내가 왜 이제야 저 얼굴을 알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송가인을 반갑게 맞이했다.

송가인은 "그때 마지막으로 눌러주셨는데 안 눌렀다간 큰일날 뻔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잘 눌렀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송가인 씨가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한 송가인은 "신곡 '비 내리는 금강산'을 발표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송가인은 '비 내리는 금강산'에 대해 "남북분단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다. 마지막 실향민들을 위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아가씨' 故 백영호 작곡가님이 유작품으로 남긴 곡이다.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송가인은 마이크없이도 부를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송가인은 "반주없이도 부른다"라고 자랑했다.

송가인은 "정통트로트가 어울리는 편이냐. 추구하는 트로트는 어떤 거냐"라는 물음에 "제 장점은 정통 트로트라고 생각한다. 트로트 하기 전에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정통트로트를 잘 이어가고 싶다. 이미자 선생님의 대를 잇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정통트로트도 잘하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잘하다. 저도 EDM을 공부하고 있는데 같이 페스티벌 해서 공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가인은 "같이 콜라보 하죠"라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송가인이 '비 내리는 금강산'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자 박명수는 "외모는 세련됐는데 기가 막힌다. 이 노래는 송가인이 불러야한다. 와 진짜 잘한다. 이게 라이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가인은 "한이 서려있고 하다보니 저랑 잘 맞는 곡인 것 같다"고 수줍게 답했다.

박명수는 "실향민분들도 그렇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멀리 계신 부모님 못 뵈는 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다"라며 "송가인 씨 부모님 지금도 진도에 잘 계시냐. 집에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냐"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고향에 계신다. 주말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고 하더라. 전국구에서 구경을 많이 오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힘들다고 안하시냐"라고 했고, 송가인은 "힘들어하시긴 하지만 적응이 되셔서 즐기시더라. 손하트 해주시고 한다"라고 웃어보였다. 또 송가인은 "송가인길, 송가인 공원도 생겼고 송가인 마을이라는 명칭도 붙여졌다"라고 자랑했다. "그래도 송가인 씨 거는 아니죠?"라고 묻자 송가인은 "제 건 아니고 군 것"이라며 "관광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사진 찍고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박명수는 "디너쇼 계획은 없냐"라고 질문했다. 송가인은 "디너쇼는 예정에 없고 5월 8일 어버이날 기념에 무료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 시간 넘게 할 것"이라며 "500명 한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500명 한정이면 500명 넘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아쉬워했고, 송가인은 "또 조만간에 전국투어 콘서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하냐"고 묻자 "그때그때 다르다. 엄마아빠는 무조건 사지 말라고 하신다. 저는 기념일을 떠나서 매월 용돈 드리고 있다"며 "액수가 커져도 놀라시지 않더라. 당황스럽긴 한데 사람이 적응하는 (동물이지 않나) 괜찮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어머니께 순금비녀를 사드렸다던데"라고 하자 "은비녀만 사드렸는데 순금비녀를 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미소지었다.

송가인은 최근 슬리피 결혼식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그는 "1년 전부터 연락이 와서 꼭 무슨 날이 됐든 하겠다고 미리 연락달라고 했는데 날짜가 두 번 정도 바뀌었다. 끝내는 갔다왔다"라고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그러자 박명수가 "저도 곧 있으면 환갑인데 환갑잔치에 와줄 수 있나"부탁했고, 송가인은 "요즘도 환갑잔치를 하냐. 아직 젊으시지 않나"라며 "제가 칠순잔치, 팔순, 구순까지 가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쇼'를 언급하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고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보여드렸다. 방송 지정날부터 한 달 동안 잠을 못 잤다. 소리를 위주로 해서 10~15년동안 안하다 보니 계속 연습하게 되고 신경이 쓰였다"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송가인 씨가 홍보대사를 많이 하시더라. 어떤 걸 맡으셨나"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올해 한복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가장 기분이 좋고 뜻이 깊다. 우리 고유의 전통 의상을 알릴 수 있어서 좋다"며 "황희 장관님께 뉴욕 전광판에 제 사진을 걸어달라고 하셨는데, 저도 걸려보고 싶더라. 올해는 한복을 세계적으로 홍보하실 생각이라고 하셔서 부탁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박명수 역시 "송가인 씨 한복 입은 모습이 타임스퀘어 광장에 걸리면 정말 멋있겠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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