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모니카, 기리보이가 '금쪽상담소'를 찾았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모니카와 기리보이가 출연했다.

이날 모니카는 지난해 'MAMA'에서 이효리에게 편지를 받았다며 "기억에 남는거는 '즐기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쓰셨더라. 거기서 '내가 즐기지 못한다는걸 어떻게 아셨지?' 싶었다. 리허설과 무대에서의 만남이 전부였는데 그걸 아시더라"라며 "항상 그게 원했던건데 일하다 보면 즐기지 못하고 과하게 집중해 괴로워한다. 괴로움과 고통이 없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일을 즐기면서 할 수는 없을까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모니카는 "일을 할 때 긴장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예민해져서 고치는 데 10년은 걸렸다. 실제로 아주 어렸을 때 립제이랑 무대에 설 때 너무 경험이 없을 때는 '힘내자 우리' 하고 포옹을 했는데 제가 신경쓴다고 밀어냈다. 미안함이 많이 생겨서 고치려고 노력했고 이제는 안 그런다. 대신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쉬는 것도 노력한다는 모니카는 "번아웃은 항상 온다. 길게 왔던 때도 있었다. 주변에 알리는 정도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인지한다. 억지로 하려고 하면 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걸 알아서 그게 바로 48시간 수면타임"이라며 "진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홍콩에서 콘서트 투어가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무대를 했는데 40분동안 무대에 있었어야했다. 긴장이 너무 되는데 한달이 되니까 너무 힘들다. 그러고나서 돌아온 후에 두달 동안 집에서 잠만 잤다. 지금 스트레스가 과하게 온 상태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융통성이 없나?' 생각이 들지만 더 비중이 가는 것은 책임감이 너무 강하다"고 했다. 그러자 모니카도 크게 공감하며 "되게 무섭다. 혼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제 울타리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게 가장 크다. 립제이, 카메 포함 우리 팀원들과 우리 부모님"이라고 언급했다.

오은영 박사의 "사랑이 많아질수록 책임감이 무거워지는거지 않나. 힘들지 않을까"라는 말에 모니카는 "그래서 관계마다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립제이 같은 존재를 많이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제 감정을 나눈 적이 없는 것 같다. 애들이 자꾸 밥먹자는거다. 저는 먹기가 싫은거다. 할 말이 없어서. 저는 그런 말을 들으면 할 말이 없는거다. 표현하는 게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안 한다"고 했다. 모니카는 후배들에게 미안해 눈물을 흘리기도.

오은영 박사의 '은영매직'은 '나 혼자 못 산다'로 모니카에 다른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라고 조언했다.

기리보이는 "화를 진짜 잘 참는다. 근데 한 번 터지면 저도 감당이 안 된다. 그 때마다 상대방이 저에게 하는 말은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한다"고 고민을 꺼내놨다. 그는 "'쇼미더머니3' 출연으로 연예인병이 왔었다. (인기에)취해있을 때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었다. 이 사람을 어떻게든 이 나라에서 못 살게 하려고 전화번호를 뿌렸다. 결국 경찰에 잡혀갔더라. 5개월 뒤에 돈을 갚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저 때문에)전화번호가 공개돼 욕 많이 먹었다고 하더라. 지나고 나니 너무 후회가 됐다. 후련한게 아니라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고 찝찝함만 남는다"고 털어놨다. 화가 나면 욕과 고함. 분노를 주체 못 해 도로 위로 뛰어들 생각까지 한다고.

기리보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마음 안에 갇히고 없어지지 않는다. 기리보이의 정신 건강, 대인 관계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미 본인이 괴롭고 힘들다"면서 "자기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콕 찝어 말했다.

그러자 기리보이도 공감하며 "어렸을 때 장기 자랑을 하면 나가서 노래도 불러보고 춤도 춰보고 했는데 메신저로 '야 X치지마' 하는 일진의 메시지가 왔다. 그 때부터 '내가 너무 나대는 건가' 트라우마가 생겼다. '쇼미더머니3' 때 자신감이 넘치게 살고 있었는데 팬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쟤 뭔데? 쟤 누구야?' 하는 것을 들었다. 모든 것들이 무서워졌다. 길거리에서 팬들을 만나면 '나를 왜 어디서 봐서 좋아하지?' 따지게 되더라. 고치려 하는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무대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공황장애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대책 없이 화를 내는 분노조절장애라기보다는 감각의 일부들이 굉장히 예민하고 그것이 음악적 재능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인 것 같다. 그걸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하고 언제나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고 본다. 내면의 방을 단단하게 넓혀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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