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승진이 누렁이와 가왕의 자리를 두고 대결했다.
8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76대 가왕이 된 누렁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로 솔로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첫 번째로 맞붙은 복면 가수는 닭꼬치와 대장내시경이었다. 닭꼬치는 이루의 ‘까만 안경’으로, 대장내시경은 YB의 ‘잊을게’로 첫 솔로 무대를 꾸미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두 번째 조인 꽃바람과 별은 내 가슴에는 각각 ‘뻔한 멜로디’와 ‘슬픈 바다’로 세대 통합 무대를 보여줬다. 아쉽게 2라운드에서 도전을 마무리한 대장내시경과 꽃바람은 강태관과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으로 밝혀졌다.
3라운드 대결에서 닭꼬치는 주병선의 ‘아리아리요’라는 파격 선곡으로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별은 내 가슴에 역시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선곡해 이번엔 X세대의 흥을 보여줬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별은 내 가슴에가 이기며 현 가왕 누렁이와 대결하게 됐다.
닭꼬치는 “촉이 섰다”던 육중완의 추측대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 ‘파라다이스’를 불러 이름을 떨친 티맥스의 메인 보컬 신민철이었다. 그는 “‘복면가왕’ 출연 목표가 방송국 경호원에게 이름 알리기였다”고 밝히며 “늘 서운한 게 스케줄로 방송국에 올 때마다 출입을 제재 받았다. ‘파라다이스’ 후렴을 불러야 통과가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파라다이스’로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였다고 들었다”는 김성주의 말에 “원래 팬분들이 공항에서 기다리실 때 별다른 통제가 없었다”며 “갈수록 공항의 룰이 바뀌었다. 펜스가 생긴 게 저희 때가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전해 당시의 엄청난 해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멤버들의 군 입대 이후 혼자 무리하며 성대 결절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노래와 멀어졌다”며 한동안 활동이 전무했던 이유를 밝히기도. “고깃집을 했는데 간혹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 가수에 재도전하게 됐다”는 그의 설명에 판정단 모두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했다.
한편 175대 가왕인 누렁이는 방어전에서 마야의 ‘나를 외치다’로 정통 록 발라드를 선보였다. 누렁이가 가왕에 도전했을 때부터 정체를 알아봤던 이윤석은 그의 무대에 눈물을 훔치기도. 그는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눈물이 났다. 제가 1년 전부터 공개적으로 출연을 요청했었다. 그때부터 속에 입고 다닌 옷이 있었다”고 갑자기 와이셔츠 안에 입고 있던 헤비메탈의 제왕 디오 티셔츠를 보여주며 “이분의 별명이 한국의 디오”라고 진정한 팬임을 인증했다. 이윤석의 팬심에 화답하듯 누렁이는 압도적 표차로 왕좌를 지켜냈다.
별은 내 가슴에는 ‘스잔’을 부른 80년대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었다. “요즘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데 혼자 하려니 외로웠다. ‘복면가왕’ 밴드와의 합주로 인해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고 행복해 한 그는 ‘수잔’으로 또 하나의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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