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캡처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지혜가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DJ 이지혜의 마지막 생방송이 그려졌다.

이지혜는 이날 팬들, MBC 라디오 식구들로부터 인사와 선물을 받았다며 "제가 새삼 사랑받고 있구나 느꼈다. 이걸 어떻게 다 갚아야 할까. 저는 받고만은 못사는데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이의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남편 문재완. 문재완은 "오늘 샵디, 우리 와이프의 '오발' 마지막 생방송"이라며 "그동안 열정, 사랑으로 임했던 라디오가 건강 때문에 오늘 마지막 방송이라고 하니 저도 약간 울컥한다. 우리 와이프도 울컥울컥할 것 같은데 와이프야, 우리 이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지금까지 샵디의 청취자 여러분 감사드린다. 우리 와이프 수고 많았다"고 다독였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저희 남편이 제가 라디오를 관둬야될 때라고 얘기했을 때 제일 반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면서 "제가 여기까지 온 것도 우리 남편 덕분이다.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달했다.

또다른 전화 연결의 주인공은 이지혜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몸은 괜찮냐"고 물은 뒤 "이지혜라는 사람은 개인이 아니라 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몸 항상 추스리고 항상 건강하고, 주위에 지켜주는 사람이 많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라"고 응원했다.

이지혜는 눈물을 보이며 "우리 아버님이 딸이 라디오를 하는 걸 제일 행복해하셨잖냐"면서 "개인적으로 아빠에게 제일 미안하다. 저의 하차 소식을 제일 반대했던 분이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제가 가장 효도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아버지가 운전을 하시니까 매일 안빼고 들으신다. 지금 당장 제가 건강 때문에 쉬었다 가지만 아버지에게 또다른 효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청취자의 목소리를 읽던 이지혜는 "분위기 슬프게 몰고가지 말자. 너무 뻔하다. 행복하다, 해피, 이렇게 헤어지기로 하자"고 하다가도 결국은 눈물을 보였다. 이지혜는 "진심으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인생에 참견할 수 있어 감사했고, 저는 언제나 어디서나 한결같이 있을 거니까 많이 응원해달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제 마음 아시잖냐"고 당부했다.

또 "'선인장'이란 노래를 가끔 불렀지만 그 내용이 여러분들께 해드리고 싶었던 말이었다. 의외로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제 마음은 항상 그랬다. 이 곡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무조건 건강하시라. 뻔한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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