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장미맨션' 측이 길고양이 학대 장면 논란에 사과하고 해당 회차를 삭제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 4회에서는 길고양이가 학대 및 살해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잔혹하게 묘사됐고 이후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다. 카라 측은 "훈련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로 촬영에 동원된 동물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날로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범죄로 인해 실제 많은 고양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이러한 장면을 상세히 연출해 시청자에게 내보이는 것은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연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일자 18일 '장미맨션' 측은 티빙 공식 SNS를 통해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장미맨션' 제작진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은 동물 없이 촬영하도록 조정했으며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해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섭외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하였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됐다"며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라며 "또한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여전히 네티즌들은 실제 고양이를 촬영에 이용했다는 것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티빙에서 '장미맨션' 4회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장면을 삭제한 후 수정되 4회는 다시 올라갈 예정이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13일 첫 공개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