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사진=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지빈/사진=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지빈이 여장을 한 뒤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밝혔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MS마트 생선 코너 담당이자,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이 다른 성전환증을 가진 인물 생선을 연기한 박지빈. 그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쉽지 않은 트랜스젠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지빈은 트랜스젠더 역할을 소화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여자인 것 같다', '예쁘다'고 했던 댓글들이 기억 난다. '여자인데 나보다 예쁜 것 같다'는 댓글에 감사했다. 그 댓글이 가장 만족스러웠다"며 웃었다.

"제 캐릭터가 가볍게 소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며 그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진심 어리게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던 박지빈. 그래서였을까. 실제로 트랜스젠더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SNS로 '잘 봤다. 가볍게만 소비하지 않아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 계정을 보니 실제 트랜스젠더셨다. 그분한테 받으니까 뿌듯하면서 뭉클한 감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메시지가 감사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최고의 칭찬이엇던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박지빈은 또한 이광수와의 첫 신을 회상하면서는 "이광수 형과 첫 촬영이 제가 여장을 하고 길거리를 걷는 신이었다. 저는 아직 대중들한테 사진도 찍히면 안 됐어서 카페에 숨어서 메이크업을 했다. 그때 제 목표는 작품 중에 딱 한번만이라도 광수 형이 아희(김설현 분)랑 착각하고 나한테 인사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한 번만' 했었는데 처음에는 광수 형이 이미 알고 오셔서 '지빈아 안녕' 하시더라"며 아쉬워했다.

대신 "그러다 제 소소한 목표는 시민 분한테 성공했다. 여장을 한 상태로 (메이크업을) 수정하러 들어갔는데 한 분이 '설현인가봐' 하시더라. 들으면서 너무 웃었다. 진짜 설현이한테 미안했는데 저는 소소한 목표를 이뤘다"고 덧붙여 그가 얼마나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는지 짐작케 했다.

한편 박지빈이 출연한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지난 19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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