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뭄 속 물 사용과 세균번식으로 각종 여름 물축제에 우려가 모이는 가운데 싸이의 흠뻑쇼가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를 통해 통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의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물축제 대표격인 흠뻑쇼는 현재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과하게 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비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싸이는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흠뻑쇼에 회당 300톤의 물이 사용된다고 직접 밝혔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누적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턱없이 못미칠 만큼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개최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흠뻑쇼 외에도 워터밤 등 물 축제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배우 이엘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고, 이처럼 물축제 관련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것은 이엘이 거의 처음이라 여러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도 반대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골프장, 워터파크 등에서도 물이 많이 필요한데 공연계만 과하게 제약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물이 필수 요건은 아닌 콘서트에서 굳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가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비판 목소리가 높다.
이밖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역시 문제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와 같은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싸이 측은 예매사이트 공지를 통해 "모든 관객분들에게 관객 당 방수 마스크 1개를 제공한다"고 공지하기도 했으나 17일인 이날 방역당국은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 감염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리는 형태로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당부 말씀 드린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와 같은 각종 우려 속에서 지난 16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 '흠뻑쇼'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이트가 먹통되고 매진 행렬을 기록할 만큼 건재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과연 흠뻑쇼 측의 추가 조치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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