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호중이 팬사랑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시 마포구 잠원동의 한 카페에서 김호중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월 9일 소집해제 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김호중은 "생각보다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장애인 복지관에서 복무를 했었다. 정을 좀 떼느라 애를 먹었다. 뗄려고 하진 않았지만 너무 감사한 기관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충전도 많이 된 것 같고 준비도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 행복하게 마무리를 잘했다"고 밝혔다.
1년 9개월이란 시간동안 김호중은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군대에 가기 전엔 제 의지와는 거리가 먼 원했던 음악을 많이 했었어야 했다. 공부를 하면서는 소집해제 후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 가장 많이 생각을 했었고, '빛이 나는 사람'으로 먼저 인사를 드렸는데 성악을 하다가 공부하면서 포크음악도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하다보니 제가 원했던 음악과는 거리가 먼, 시켜주신 제가 하고싶었던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소집해제 후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들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평소에 생각했던 음악으로 많이 가는 것 같다"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은 결고 짧은 시간이 아니다. 활동을 하지 못하는 동안 군백기 걱정도 있었을 터. 김호중은 걱정은 있었지만 늘어있는 팬카페 수 덕분에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코로나19도 너무 심했었었고 제대로 소통을 하고 그럼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시간도 없었고, 이미 복무는 시작이 되었고 많은걸 남기고 가고 싶었다. 다행히 클래식 앨범도 녹음을 끝낸 상태였고 방송 녹화도 꽤 남아있었다. 실제로 걱정 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전후 팬카페 수가 늘었더라.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위안을 받고 소집해제를 한 것 같다"
지난해 경북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하며 팬클럽 회원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근엔 교동 연화지 일원 관광특화거리에 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저한테는 정말 좋은 일이다. 소리길이나 팬분들이 가셨을 때 더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진다는 얘기인 것 같다. 점점 확장되면 좋고 실제로도 제가 얼마전에 제대로 다녀왔었다. 이번에는 촬영차 내려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고 조형물도 보고 '개선됐으면 좋겠다' 생각한 부분도 있었는데 더 확장된다고 하더라. 지금 공간도 좋은데 더 늘어나면 팬분들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주변에 맛집도 정말 많다"고 깨알 홍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벤치 이런건 정말 잘 되어있다. 제가 학교다닐 때부터 벚꽃이 피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이었다. 점점 보라빛으로 물들고 있는데 보도블럭도 보라빛이고 벤치에 제 생일도 새겨져있고 소집해제 날도 넣어두셨더라. 하나하나 굉장히 디테일하게 신경써 주셨더라"라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앨범 발매, 콘서트, 그리고 김호중 소리길까지. 김호중은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아질수록 책임감도 점점 커진다고 했다.
"인간인지라 실수도 했었었고 실수를 할 수 있겠지만 그런게 더더 생길수록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인 것 같다. 소리길도 그렇고 방송 공연 등 광고들도 그렇고 실수하면 안되겠다 하면 큰일난다 싶다"
김호중은 "저는 제가 가수가 되고 나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 '저라는 사람을 통해서 인생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면서 "팬분들이 하루가 무료하지 않다고 하시더라. 옛날엔 혼자 음악을 들었을 때 같은 아리스(팬클럽명)들끼리 모여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노래도 듣고 하니까 일정이 꽉 찼다고 하더라. 제일 큰 행복인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변하니까 팬분들끼리 좋은 일도 많이 하신다. 정말 제일 큰 행복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시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한편 김호중의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는 오는 7월 27일 공개된다. 사진 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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