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남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오픈한 카페에 대한 현지 주민 반응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상순의 카페에 대해 조명했다.
'연중 라이브' 측은 주민들의 생각을 듣고자 제주도를 방문했다. 한 관광객은 "이상순이 카페 한다고 해서 방문했다. 한번 이상순 씨가 내려주는 커피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관광객 또한 "이상순이 카페를 열었다 해 방문하려고 계속 기사를 보고 있었다. 잠깐 가게를 닫았다고 들었지만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도 생각이 달랐다. 한 주민은 "불편하다. 관광객들이 문을 안 열었는데도 계속 찾아오면 할머니들도 노인정 갔다가 돌아가는데 차가 다 막고 있으면 지나가지도 못한다"며 "주차장이 본인 주차장도 아닌 거 같은데 차를 다 세운다. 돈 없는 사람 같으면 돈벌이 목적이라고 이해하겠는데 돈 있는 사람이 여기에 차려야 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은 "최초의 민원들은 이효리, 이상순 씨가 합의해서 금방 헤쳐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오면서 계속 발전해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이 효과로 인해서 주변도 점차 관광지화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에 대해 가수 이상순은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입니다.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래 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며 "그래서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도움 없이 저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업 경험도 전혀 없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꽉 차도 스무 명 남짓 들어갈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게 된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순은 "일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며 "처음부터 저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여러 가지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상순은 최근 제주에서 카페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