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사진=민선유 기자
김희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김희재가 팬콘서트 및 전국투어 공연 기획사 모코.ent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3일 김희재 콘서트를 기획하는 모코.ent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를 통해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 및 김희재는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고소인이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나머지 5회분 선지급에도 진행할 의사가 없이 출연료를 지급할 것을 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소인들의 기망행위에 속아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한 "스카이이앤엠은 콘서트 취소 공지 후 출연료를 반환하라는 내용도 모두 무시했으며 공연업계 최악의 사건으로 당사를 명예훼손한 점도 고소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당초 김희재는 지난 7월 9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두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공연기획사 모코.ent를 상대로 콘서트·전국투어와 관련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모코.ent가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계약한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모코.ent는 3회분 출연료는 선지급했으나 티켓 오픈 하루 전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다 스카이이앤엠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뒤늦게 통보받았다면서 남든 2회분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코.ent는 "김희재가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면서 연습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6월 29일 김희재 팬카페를 통해 "이번 김희재 투어공연은 개최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린다. 희랑(김희재 팬클럽)님들께 이번 투어 공연과 관련해 혼선이 없으시기를 바란다"라며 전국투어 콘서트 취소 소식을 알렸다.

그럼에도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에 5회분 출연료를 모두 입금했다며 김희재의 콘서트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했고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총 8회의 공연 개런티를 선지급 받으셨다. 이에 당사에서는 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이행하였기에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도 계약상 의무이행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 측의 주장과는 달리 입금액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7월 예정이었던 첫 합주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김희재의 콘서트 취소를 확정했다.

김희재의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국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송을, 모코.ent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끝내 의견 조율에 실패한 양사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됐다. 김희재의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는 기운 빠지는 일이다. 더욱이 김희재는 지난달 27일 데뷔 첫 정규 앨범 '희재 (熙栽)'를 발표한 바. 콘서트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신곡 무대를 직관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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