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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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병은이 상대역 서예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1일 tvN '이브'(극본 윤영미/연출 박봉섭, 허석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예지의 복귀작으로도 화제가 됐던 '이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강윤겸 역으로 분한 박병은은 이라엘(서예지 분)과 치명적이면서도 격정적인 멜로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 박병은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병은은 "작품을 만나고 대본을 받고 촬영을 7~8개월간 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작품이 처음이다. 캐릭터나 작품 자체에도 무거운 면들이 있어서 집중을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됐다. 시원섭섭한 기분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대본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으로 "베드신 등 상황이 파격적인 게 많았다. 대본을 받자마자 강윤겸이라는 한 사나이, 그 외로운 남자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짜 사랑하고 그 여자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작품을 택한 가장 큰 이유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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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감정을 터트리지 않고 응축하려고 노력했다는 박병은은 "오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초반에 오버하지 않아야 중후반으로 갈수록 감정들이 잘 보일 것 같았다. 라엘(서예지 분)과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데면데면했다. 현장에서 말수를 줄였다. 중반으로 가면서 정말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사랑할 때는 현장에서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하며 감정을 조절했던 것 같다. 그래야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 될 거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박병은의 첫 단독 주연작이기도 했다. "솔직히 부담이나 무게감을 느끼지 않았다. 전에 연기했던 작품들과 똑같이 임했다. 저는 늘 즐겁게 촬영한다. 주연이나 조연이가 내가 연기하는 건 똑같으니까. 단지 롤과 회차가 많아질 뿐이다. 주연이라고 해서 의욕을 불사르면 연기가 오버될 것 같았다. 매 작품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서 하는 패턴으로 연기한다."

서예지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서예지 씨는 처음부터 집중력도 강하고 준비해온 게 많아서 놀랐다. 7개월 동안 라엘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집중했다는 게 대단했다. 정말 대본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봤더라. 얼마나 집중해서 열심히 연기했는지 알게 됐다. 그 덕분에 저도 믿고 연기할 수 있게 되었다. 감정신을 찍을 때 서로 다독여주는 등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자극적 소재로 혹평도 받았던 '이브'다. 박병은은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다며 "대본에 나와 있어서 예상했던 부분이다. 파격적인 일들이 많아 대중들로부터 많은 이야기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 시청률도 정말 중요하지만, 웬만하면 보지 않으려고 한다. 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으면 됐다. 시청률을 계속해서 찾아보는 편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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