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수영이 무대 위 공황발작에 대해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수영이 공황 발작에 대해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영은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아요. 저 너무 힘들어요 사실은. 내 무대가 '좋았다'라고 느낀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 최고의 무대를 못 하고 죽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상태로 30년 40년 견디는 거죠.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불안은 모든 사람한테 있어야 한다. 불안이 없으면 나를 지키지 못한다. 적절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많다. 불안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게 공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공황발작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이수영은 "진짜 죽을 것 같았다.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을 거 같아 해서 병원을 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수액을 맞으니까 더 죽을 거 같아서 다 못 맞고 뛰쳐나왔다 그때는 공황 발작이라는 걸 몰랐다.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제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수도없이 졸도를 했었다. 대중교통 안에서 불편한 적이 많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시작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수영은 공황발작 증상 리스트에 "다 해당돼요"라며 "숨이 안 쉬어지는게 화병인가 싶을 정도로 답답한 증상은 항상 있다. 호흡은 늘 연습하는 거라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데 이게 제 마음대로 안되고 운동과 치료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으니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오은영이 말해주는 불안증세에 이수영은 "말씀하신 일을 무대에서 겪었다"라며 "경연 프로그램이 처음 생겼을 때 무대에 올라가서 걸어갈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피아노에 손을 올린 순간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기억나지 않은 상태로 무대가 끝나버렸다"라며 당시 기억에 힘들어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 영상을 보고 왔어요"라며 영상을 같이 볼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후 이수영은 영상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다 울컥했다.
오은영은 "지금 영상 보시면서 주로 수영 씨 보셨죠? 관객은 보셨어요?"라고 질문했고, 이수영은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오은영은 "수영 씨가 이거 다시 보시면서 관객들의 반응과 표정을 보셨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감동하면서 보신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은 노래를 통해서 감동을 받아요. 관객은 수영 씨의 그 호흡과 떨리는 느낌을 다 전달 받는다. 그 해석은 관객의 나름이다. 관객과 가수가 생각하는 잘 부른 노래는 다를 수 있다"라며 위로했고, 이수영이 눈물을 흘렸다.
이수영이 중요한 사람들과 관계에 집착하는 모습에 오은영은 분리 불안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수영은 가장 공포를 느꼈던 기억으로 "전화인데요. 아빠가 돌아가신 날 새벽 이모 집에서 사고 났다 병원으로 와라. 가는 택시 안에서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를 외치던게 기억에 남았다. 저도 엄마 사고 전화에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고 똑같이 외치고 병원 복도에서 희망이 무너졌을 때. 장례식장을 못 간다. 글자만 봐도 숨도 안 쉬어지고 괴롭고 그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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