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캡처
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선넘는 부부 에피소드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결혼 8년차 국제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남편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아내에게 "왜 XX인데. 아까도 XX하고 지금도 XXX이고"라고 폭언을 쏟아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밥을 먹다가도 "맛 없다. 왜 이따위로 만들었노, 밥을"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적당히 좀 하고 꺼지라", "죽빵 친다"고 막말을 하거나 모욕적인 행동과 고성까지 서슴지 않았다.

참다 못한 아내가 불만을 털어놓아도 남편은 "다른 X 만나라고", "이혼하라"고 볼멘소리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하하 역시 "국경을 넘은 부부라는 의미의 선인 줄 알았는데 다른 선까지 넘으신 것 같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말대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내는 육아와 살림부터 가계 경제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 반면 남편은 현재 무직 상태로 아내를 향해 "내가 널 사왔다"고 말하거나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그 배경으로 남편의 우울감과 회사 부도를 짚기도 했지만 심각한 수준의 폭언이 지켜보는 이들의 큰 우려를 낳았다.

'오은영 리포트'는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이 '국민 멘토' 오은영에게 상담과 솔루션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최근엔 이처럼 그 수위가 아슬아슬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가 있었다. 성생활 TMI가 고스란히 보여지거나 심지어 부부싸움 중 고성과 손찌검이 오가는 화면이 자극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했다.

여기에 일부 에피소드는 예능의 형식으로 솔루션을 받는 형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더 구체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에피소드 위주의 구성에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