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성지루가 허영만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성지루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대전의 푸짐한 밥상을 즐겼다.

성지루의 이름이 본명이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았다. 책 한 권은 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한글 이름이다. 아버지가 지어주셨다"고 밝혔다. "지루하다는 건 아닐 거고"라는 허영만의 말에 성지루는 "그 뜻이다. 밭일 가기 전날부터 진통을 하셨는데 안나온다고 하셨다"며 "여동생은 이름이 지연이다. 지연됐다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성지루는 이어 "선생님 뵈면 꼭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다"며 "제가 너무너무 먼 발치에서라도 뵙고 싶었다"고 허영만을 향한 무한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선생님 뵐 생각에 잠이 잘 안오더라. 제가 머리 없고 나이드신 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수줍게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성지루는 아버지에 대해 "공부를 잘하셨다"며 "서울대에 진하셨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그때 말씀하시길 딴따라가 나왔으니. 반대 많이 하셨다. 투명인간도 3~4개월했다"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우에 데뷔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제 기억으로는 90년도 9월 4일 공연을 시작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시던 분이 계시더라. 바바리 코트 입고 아무 리액션 없는 분이었는데 아버지 특유의 눈빛이 있었다"며 "대사 몇 마디 되지도 않는 거 다 틀리고 씹고 버벅대고. 그 이후 아버지가 오시는 날이면 여지없이 대사를 씹었다. 쓰러지기 전 병원에 한 6년 계셨는데 그때야 아버지가 고생했다, 수고했다 이야기를 처음 해주셨다"고 아버지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또 성지루는 연극할 때 결혼을 했으니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느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제가 한 번도 부업을 놔본 적이 없다. 연기 선생님도 해보고 수리하러 다닌 적도 있고 옷 만들고"라며 "아내도 연극을 했다. 제가 잘했던 일이 (옷을) 염색하는 것"이라고 연기 열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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