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진선규가 '몸값'과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진선규는 헤럴드POP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종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에 지진 요소가 가미돼 재탄생한 작품이다.

이날 진선규는 "짧은 시간 찍었지만 굉장히 집중하고 많은 것들을 해나가야하는 부분에서 여지껏 찍었던 것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함축을 했어서인지 섭섭함보단 시원함과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 "단편 '몸값'을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꼈던 사람 중 하나다. 단편이 생각나긴 했지만 뒷부분의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이들의 대사를 보는 재미도 너무 컸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하고싶다고 연락을 드린 것 같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진선규는 "어려웠던 부분은 (원테이크라)저 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계속 움직이다 보니 모든 스태프들이 짧게 찍을 땐 스태프가 반대쪽에 있어도 상관이 없는데 이 작품은 카메라가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한 번에 움직여야 했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이 집중하고 긴장해있던 것은 사실이다. 저렇게 열심히 하고 계신데 대사가 틀려서 NG가 나면 안된다. 그리고 긴시간동안 테이크가 진행되다 보면 변수가 계속 생겨나는데 그 변수를 가장 무난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하자 한 게 연습이다. 실수가 덜 나기 위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진선규는 3시간 내내 빨간 팬티 차림으로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그는 "첫날 첫 촬영 때 팬티만 입고 있었던 그 모습이 민망하긴 했다. 근데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보니 무대 위에 있는 느낌이 들었고 10분~15분 그러고 있으니까 민망하거나 불편한 게 없어지더라. 그래서 춤도 추게 됐는데 다만 제일 민망했던 부분은 2층에 내려갔다 다시 관을 타고 올라갈 때 엉덩이를 팔로우해서 오는 게 있는데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 민망한 순간"이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사실은 제가 팬티만 입고 나온다는 것에 '너무하지 않나' 남들이 했지 저는 '그렇게 3시간을 불쾌하지 않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면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 입어도 된다고 했었는데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서 후반에 가선 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며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의 캐릭터 '프랭키'가 생각나더라. 그게 시그니처가 되지 않나. 그 캐릭터처럼 형수도 팬티와 장화와 점퍼가 시그니처룩이 됐으면 좋겠더라. 팬티 이야기도 많고 장화 색감이 좋다는 말들도 많아서 그때 감독님과 얘기했던 형수의 시그니처룩이 되지 않았나 싶어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진선규는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몸값', 영화 '공조2'에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그는 원동력으로 가족과 운동을 꼽으며 "가족의 품이 저에게 리플래시 되는 큰 원동력이다. 운동도 있는데 이 두가지가 없다면 제가 살아갈 이유도 무언갈 해야하는 이유도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아직 아이들이 어려 '몸값'을 볼 수 없다는 진선규는 "이제는 가족영화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아이들이 제 작품을 본 것은 '승리호' 하나밖에 없어서, 저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족영화를 해보고 싶다. '승리호' 보고는 진짜 아빠가 우주에 간줄 알더라. 지금도 둘째는 7살인데 진짜 우주에 다녀온줄 알고, 그 '승리호'가 어딘가에 있는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성공적 배우 복귀를 한 아내 박보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선규는 "저는 일단 보경이가 다시 연기를 아주 조금씩 하게 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아마 예전에 제가 '범죄도시'를 하고 알려졌을 때 와이프가 느꼈던 감정을 제가 또 느끼는 것 같다. 그냥 좋고 육아를 위해 살짝 접었던 꿈이 살짝 펼쳐지는데 너무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현장 이야기를 저한테 즐겁게 하는데 기분이 묘하고 좋더라"라며 "100점 이상의 배우이자 배우자이자 엄마다. 이렇게 자신의 꿈을 지금처럼만 유지하면서 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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