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 극본 김태희, 장은재)이 본격 닻을 올린 가운데 이름값을 증명하는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일 방송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3회는 10.8%(닐슨코리아 전국)의 시청률로 첫 주 만에 벌써부터 두 자릿수를 찍으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 토요일과 달리 일요일 경쟁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재벌집 막내아들'은 확실히 입소문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중기, 이성민의 연기 앙상블과 주 3회라는 파격적인 편성, 실제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넓은 회귀 세계관이 통한 듯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와 같은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지는 아직 지켜볼 시점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우선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제문이 등장해 캐스팅 보도 당시부터 '옥에 티'라는 구설을 샀다. 극중 윤제문은 진양철(이성민 분) 가문의 장남이자 대기업 순양그룹 부회장 진영기 역을 연기하며 지난 3회에선 복수에 돌입한 진도준(송중기 분)과 대결 구도가 짜여 결코 적지 않은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다.

윤제문은 이미 지난해 KBS2 드라마 '연모'에 등장하며 공영방송을 통해 브라운관 복귀를 한 것에 이어 이번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 이성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점에서 그의 복귀에 대한 관용은 모순적으로 다가오나, 여전히 꾸준한 수요가 있는 듯 거듭 안방과 스크린을 활발히 찾고 있는 윤제문이다.

여기에 '재벌집 막내아들'이 3회 편성을 감행한 만큼 다른 드라마보다 더 많은 분량이 더 공개되었는데, 다소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간 후반부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진도준이 대학 생활을 시작한 뒤로 미묘하게 그려진 서민영(신현빈 분)과의 러브라인이 복수극이라는 장르와 잘 어우러지지 않았고, 이런 장면들은 이성민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통해 힘있게 끌고 가던 초반부 분위기에도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물론 아직 3회밖에 방영되지 않아 아직 판단을 내리긴 성급한 시점이고, 각색된 원작은 앞으로 또 얼마나 잘 녹아날지 더 지켜볼 일이다. 시청률 면에선 확실히 JTBC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으로 보이는 '재벌집 막내아들'. 과연 향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지금과 같은 흥행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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