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이승기/사진=헤럴드POP DB
츄, 이승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현기자] 2022년 연말이 '정산문제'로 시끄럽다. 츄, 이승기의 소속사 갈등 이야기다.

츄는 지난해부터 소속사와 정산문제를 겪었다. 올해 초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다. 하지만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감정의 골은 상상 그 이상으로 깊었다.

지난 19일 디스패치는 츄와 소속사 관계자의 갈등과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츄는 B실장에 "방송 스케줄 한 번도 뺑이친 적이 없는데, 제가 방송 더 이상 안하겠다 해놓고 안 한 스케줄이 하나도 없는데, 거짓말 좀 하지 마세요. 잡힌 것 중에 안 한 거 없고 당신들이 (방송) 잡을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잡힌 스케줄 뺄 수 없는 명분도 없으신데 남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 정말 당신네들 할 줄 아는 게 거짓말밖에 없더군요. 쯧. 푹 쉬세요~"라며 매섭게 답장을 보냈다.

츄가 소속사를 '거짓말쟁이'로 보는 것은 정산 문제가 시작점이었다. 지난 2017년 12월 블록베리와 츄는 존속계약서상 수익 배분 비율을 7(회사):3(멤버)으로 했으며, 연예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5대 5의 비율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소속사가 부담해야하는 비용 20%를 츄에게 넘긴 꼴이었고, 츄는 비용 처리에 부당함이 있음을 뒤늦게 알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

또한 츄는 디스패치를 통해 소속사 D이사의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상처 받아 말을 일부러 세게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소속사가 발표한 츄의 퇴출 사유인 스태프를 향한 갑질로 작용하기도 했다.

겉보기엔 소속사가 먼저 츄에게 '손절'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작점이 '정산 문제'였음은 명확하다.

이승기는 지난달 15일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 관련 내용증명을, 이달 1일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신뢰가 깨져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승기는 2022년 9월까지 137곡을 발표했지만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이에 후크 엔터 측은 이승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등 약 50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승기와 금액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산금 관련 분쟁을 이어가게 됐다. 소속사는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18년 동안 후크 엔터에서 활동을 했던 이승기도 결국 '정산 문제'로 후크와 찜찜한 끝을 맺었다.

전국민에게 데뷔 초부터 사랑받았던 이승기와 '츄버지'라고 불릴만큼 이달의 소녀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했던 츄. 정산 문제로 인해 소속사들은 '간판 스타'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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