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에서 7살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아빠 A씨 가족이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2일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아빠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최근 경찰과의 통화에서 "가정을 지키고 더 잘해보려고 방송에 출연한 건데 이 같은 논란이 불거져 몹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부부의 문제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현재 전북경찰청은 과거 해당 가정을 상대로 한 신고가 접수된 적 있어 이들 가족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면서도 "수사 개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오은영 박사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그녀는 "최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또 분노하시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 역시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특히 아이의 복지나 안전 등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시청자분들이 놀라신 그 사전 촬영된 장면에서 저 또한 많은 우려를 했다. 당연히 출연자의 남편에게도 어떠한 좋은 의도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라며 "출연자 남편은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진 행동으로 인해 아내에 의해 아동 학대 신고가 되어 이후 경찰에서 교육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더욱더 촬영 시간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아동 학대 교육의 연장선으로 ‘아이가 싫어하는 신체 접촉을 강압적으로 하지 말라’는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면서 교육적 지적과 설명들을 많이 해 주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방송에서 ‘촉각이 예민한 아이’에 대한 언급은 출연자 부부의 딸에 대한 언급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촉각이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가깝게 생각하는 부모들의 신체 접촉도 불편하고 괴롭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아이가 싫다는 표현을 하면 부모라도 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는 설명이었지 출연자 부부의 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었다. 절대로 출연자 자녀의 탓이라거나 남편의 행동을 옹호한다는 설명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가엽다'라고 말한 부분은 과거 어린 시절의 불행한 경험을 했던 것에 대해 ‘남편의 어린 시절이 가엽다’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의 문제 행동과 과거에 있었던 남편의 불행을 연결시켜서 정당화하려고 했던 설명이 아닙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을 회상 시켰던 것 또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하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오은영 박사는 "지금 가장 걱정 되는 건 아이"라며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