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별이 하하의 응원 속에 14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별. 무려 14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별은 20년간의 궤적을 그려나간다. 정규앨범 'Startrail'에는 별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별을 그리워했던 이들도, 별을 이제야 알게 된 이들에게도 이번 앨범은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한 곡 한 곡 정성 들여 정규앨범을 준비한 별에게 소감이 어떤지 들어봤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별은 "14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앨범을 적지 않게 냈고, 많은 노래를 불렀지만, 예전에는 앨범을 내는 게 이렇게까지 힘들지 몰랐다. 앨범 한 장이 나오는 게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가수들도 정규앨범을 내기 힘들 만큼, 가요계 환경이 어려운 탓도 있다.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데뷔 20주년인데, 시간만으로 20년을 채웠다고 하기엔 팬들에게 면이 안 서더라. 30대 때부터 확실히 음악활동이 저조했고, 무리해서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작년이 20주년이었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앨범 발매는 올해다.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곡 수집을 했다. 다양한 모니터링 끝에 타이틀곡 '오후'가 오랫동안 별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반가움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 '이게 별이지'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오후' 외의 곡들도 다 영혼을 끌어넣은 곡들로 쏙쏙 넣었다. 계속해서 듣고 싶은 음악들로 채웠고, 제겐 모든 곡이 타이틀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하하 역시 별을 많이 응원해줬다고. "이번에 깨달은 게, 내 남편은 내 팬이라는 거다. 가수 별을 정말 좋아해 준다. 얼마 전에도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와서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음악 소리가 나는 거다. 알고 보니 제 '킬링보이스' 영상을 보고 있더라. 제가 노래할 때 너무 멋있고 잘해서 좋겠다더라. '겁나 잘하네' 이런 식으로 칭찬해준다. 가까운 지인들 역시 제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싶다고 했고, 명반이라고 얘기해주는 등 반응이 좋았다."
14년 만의 정규앨범이지만, 음악방송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단다. "음악방송 기회가 사실 귀하다.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제가 너무 수줍은 것도 있다. 남편도 음악방송에 나가면 어린 신인 친구들의 기회를 뺏는 느낌에 미안했다더라. 저도 간절했지만, 최종적으로 순위가 나오는 음악방송은 하지 않기로 했다. 노래하는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려고 한다. 음악방송은 젊은 친구들에게 양보하겠다."
별은 가수로서, 아내로서, 아이 엄마로서 같은 여성 가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자 했다. 별은 "저도 아기를 낳고 집에서 쉴 때 TV를 통해 같이 활동했던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 많은 감정이 들었다. 제가 복귀할 수 있을지 자신 없더라. 엄마로서의 역할만으로도 힘들었으니까. 많은 분의 도움 덕에 가능했다. 저와 같은 감정을 가진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다. 제가 정말 열심히 해서 길을 닦아 놓는다면 후배들도 저를 보고 '할 수 있구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바짝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미 다음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별. "이번에 곡을 많이 수집했기 때문에 준비되어 있다. 전체적인 색깔을 맞추며 다음 앨범에 넣으려고 둔 곡들이 있다. 아마 올해 하반기 정도로 생각한다. 이번처럼 활동할 수 있을지 장담 못 하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노하우가 생겨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슬운 집안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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