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기안이 특별한 친구를 만들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는 볼리비아 현지인와 친구가 된 기안84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지인과의 교류 여행을 선택한 기안84는 7시간을 이동한 끝에 한 낭떠러지에 도착했다. 건너편에서 집라인을 타고 온 사람은 기안의 친구가 될 현지인. “집과 큰 도로를 잇는 집라인이 설치돼 이걸 타고 다닌다”는 그의 설명이 놀라움을 안겼다.

현지인의 집은 집라인이 아닌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기안은 “레포츠용 집라인이랑은 완전 달라서, 안전 장치도 없다”고 설명했다. 차에 타 친구의 이름과 생일을 적던 기안은 그가 1984년생인 동갑 친구이며 이름이 이름이 포르피리오라는 것을 알아냈다. 영상을 보던 기안84는 친구를 ‘포르피84’라고 설명한 자막에 폭소를 터뜨렸다. 자신은 솔로라고 고백한 기안은 “결혼식은 안 올렸지만 아내와 자녀가 있다”는 친구의 말에 “부럽다”고 중얼거리면서도 “2024년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말에 “나는 못 오겠지만 화환이라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집에 도착한 포르피는 기안에게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 기안은 둘째 아들이자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포르피 주니어에게 “공부 잘 해? 아저씨가 수학 숙제 도와줄게”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기안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 포르피 주니어는 “그림 그려주세요”라며 스케치북을 가져왔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기안84의 모습에 패널들은 “두 사람 그려주는 거예요?”, “너무 좋은 선물이 됐겠다”고 감동을 받았지만 기안은 “우기명, 김두치를 그린 것”이라고 실은 자신의 웹툰 캐릭터를 그렸음을 고백하며 머쓱해 했다.

포르피리오는 화덕 요리로 기안의 방문을 축하했다. 같은 나이지만 자신과 다른 삶을 선택한 포르피리오의 이야기를 듣던 기안은 “사실은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경험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패널들 역시 “일반 관광을 가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계속 위스키를 나눠 마시는 두 사람의 모습에 “어릴 때 우리 집 와서 술 먹으며 눈치 없이 집에 안 갔던 아빠 친구 같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은 이 특별한 만남이 좋았던 듯 포르피를 와락 껴안았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동갑인 거잖아요, 오히려 저보다 훨씬 반가워해줘서 고마웠다”며 포르피에게 감사를 전헀다. 기안은 포르피 아이들의 등굣길을 배웅하기도. 500m 협곡을 집라인으로 건너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장도연은 “남미 고산지대에서는 집라인을 타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안은 “애들 저거 태워서 보내는데 찡하더라”며 하루 만에 이 가족과 정이 든 모습을 보여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