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하늬가 유년기부터 근황까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18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77회 ‘빼앗긴 인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하늬는 연기계에 빼앗긴 국악계 인재로 출연했다. 그러나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인 어머니와 자신과 똑같이 가야금을 전공한 언니, 대금 전공 남동생을 둔 국악 집안의 일원으로서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털어놓기도. 그는 “버거운 유년기를 보냈다”고 표현하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교수님 딸이 왔다더라, 누구 동생이 왔다더라’ 사람들이 절 구경하러 왔다”며 “서른다섯, 여섯까지 입시에서 떨어지는 악몽을 꿨다. 극복한 지 불과 얼마 안 된다”고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부담감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이제서야 웃을 수 있는 듯 “끊임없이 방황을 했다. 한 번 악기 앞에 앉으면 1시간을 꼼짝 못하니까. 저는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인데 ‘가만히 있어, 숨도 쉬지 마’ 하니까. 악기를 4살 때 시작했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이자 이하늬인 어머지인 문재숙 교수는 “아기가 청개구리처럼 속을 썩였다. 청개구리보다 센 놈이었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 진출을 추천해 준 대학교 선배 김태희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이하늬는 “거의 캠퍼스의 예수님이었다”며 “그의 옷자락만 닿아도 나을 것 같은”이라고 김태희의 인기를 표현했다. “언니랑 같이 있으면 나쁜 짓을 못했다. 수업 시간에 잠깐 졸아도 ‘김태희 잔다’ 하니까. 보디가드처럼 ‘보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주변을 무르는 역할을) 했다”고 해 웃음을 줬다.

김태희가 같은 스키부에 처음 가게 됐을 때를 떠올린 이하늬는 “스키부가 정말 착하게 놀았다”며 얌전히 박수를 치며 놀던 당시를 재현해 웃음을 줬다. “여자 스키부, 남자 스키부가 서로 절대 볼 수 없는 곳에서 따로 따로 놀았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테이블에 올라갔다”며 웃는 그는 “그런 모습을 보고 언니가 ‘이런 일은 네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먼저 말해줬다. 그게 너무 고마운 일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김태희에 감사를 전했다.

이하늬는 대학원생과 YG 연습생 생활을 동시에 했던 독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이어 미스코리아, 미스 유니버스까지 겪은 이야기를 하며 태어나 비키니를 처음 입어본 탓에 끈을 잘못 묶었던 에피소드로 웃음을 줬다. 이후 뮤지컬 데뷔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며 편견을 숙제처럼 안았던 그는 영화 ‘침묵’으로 인정 받은 이후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 ‘원더우먼’ 등을 통해 ‘이하늬 표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또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그는 “한 인간을 잘 키워내고 싶다”며 작년 6월 태어난 딸을 언급해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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