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보영이 보기 드물게 긴장했다.

2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8회에서는 기업PR 디데이를 맞은 아인(이보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나(손나은 분)의 기밀 정보는 받은 아인은 “광고는 핵심 타겟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니야? 편지를 아무리 많이 쓰면 뭐하나, 누구한테 보내는 지를 모르는데. 이건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야. 그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던져 줘야 기적이 종종 일어날 테니까”라며 우원그룹 기업PR의 의도를 꿰뚫어 봤다. 그는 기밀 정보를 태우며 “기도하고 있어야겠네, 내가 아는 걸 PT 끝날 때까지 최 상무가 모르기를”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최창수(조성하 분)와 기획팀이 수월하게 PT 준비를 진행한 반면 아인은 PT에서 반드시 승리할 아이디어를 내는 데 고전했다. “난 도망치지 않아”라고 마음을 다잡던 아인은 이내 “추한 꼴 보이고 쫓겨나느니 내 발로 사라지는 게 나으려나”라며 버릇처럼 술을 찾았다.

밤을 새워 일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이제 운에 맡겨야겠네”라며 중얼거리던 아인은 “어설프게 PT하는 거랑 PT 포기하고 사표 내는 거랑 둘 중에 뭐가 더 흉할까”라고 보기 드물게 약한 모습을 보이다 우연히 은정(전혜진 분)의 노트북을 보게 됐다. “너 이거 뭐야? 이거 들고 당장 회의실로 와”라는 아인의 말에 은정은 “오늘 진짜 왜 이러냐”며 절규했다.

은정의 노트북에는 ‘지은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대행사라는 감옥에 들어와 있구나. 감옥은 밥이라도 제때 주고 잠이라도 제때 재우지, 억울하다 억울해’라고 적혀 있었다. “그렇지, 지은 죄도 없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 억울하겠지”라고 중얼거리던 아인은 “여론과 기적이라… 그러네, 그 억울함을 보여주면 되겠어. 그 억울함에 사람들이 공감하면 여론이 만들어지겠네? 그럼 기적도 일어나고?”라며 금세 콘셉트를 잡았다.

아인은 정계 진출을 노리는 판사를 타깃으로 콘셉트를 잡은 듯 본사 법무팀장과 변두리 변호사를 찾아가 협상을 했다. 팀원들에게는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카피를 써서 사기업이 아니라 공적 단체에서 할 것 같은 광고를 만들라”라며 평소와는 다른 엉뚱한 지시를 하는가 하면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광고를 제작했다. PT 당일을 맞은 아인은 긴장 되는 듯 “편지는 다 썼고, 제가 보내는 편지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기적은 저한테도 필요한 상황이라”라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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