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사진=헤럴드POP DB. SM
이수만, SM/사진=헤럴드POP DB. SM

[헤럴드POP=박서현기자] SM이 시끄럽다. 이수만과 SM 이사회의 갈등이 골이 깊어질듯 보인다.

지난 3일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과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 소식과 함께 'SM 3.0' 비전을 발표했다. 'SM 3.0'은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제를 도입해 이수만이 주도하던 제작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SM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지난 5일 새벽 SM 전 직원에게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선생님(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며 'SM 3.0' 비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M 내에선 'SM 3.0'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SM 게시판에서는 김민종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과 '비전 3.0'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기 때문.

그리고 오늘(7일) 카카오와 SM 측은 협업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SM 엔터의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 5200만원이다. 카카오, 카카오엔터, SM엔터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하지만 이수만 측은 이에 반발했다. 이수만의 대리인인 법무법인(유) 화우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SM은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주주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한 얼라인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대표이사들이 주도하는 SM의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고 카카오에 지분 매각한 SM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 법무법인은 최대주주의 대리인으로서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여 앞으로 법적분쟁을 진행할 것임을 알리기도.

이처럼 SM의 내부분열, 그리고 이수만과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M은 '비전 3.0' 시대를 안전하게 열고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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