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현실 속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는 과거 자신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 드라마보다 더 잔인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도 남아있는 학폭 트라우마 탓에 '더 글로리'를 보지도 못했으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너의 이야기 같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하지만 사연자를 괴롭힌 가해자들은 여전히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었다. 사연자는 "(가해자들) SNS를 봤는데 자선 단체 후원을 하고 간호사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고 전해 현장을 분노케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가해자들은 소액의 돈을 빌리다가 점차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점차 액수를 키우면서 돈을 갈취했다. 각종 폭력을 당한 것은 물론, 드라마 '더 글로리'처럼 가열된 고데기로 지져지기까지 해 사연자는 2도 화상을 입고 아직도 선명하게 흉터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포크로 찌르거나 플라스틱 파이프를 던졌고, 사연자는 얼굴에 이를 잘못 맞아 홍채가 찢어지기까지 했다. 얼굴과 몸에는 늘 피멍 자국을 달고 살았다. 부모님들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사연자를 감금시키고 구타한 가해자들 때문에 사연자는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가해자 중 한 명과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졸업 후에도 악몽은 계속됐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드라마에서만 보이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여행 유튜브 '곽튜브' 채널의 곽준빈도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아이들에게 맞고 살아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면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여행에 빠지게 됐다는 곽준빈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곽준빈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앞서 SBS 예능 '순정파이터'에 출연한 닉네임 '샌드백' 역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해 많은 응원과 화제를 자아낸 바 있다. '더 글로리'를 통해 끔찍한 사회문제인 학교폭력이 회자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용기있게 과거의 아픔을 고백하면서 분노와 경각심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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