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SM 인수 전쟁이 끝났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하이브가 플랫폼 관련 협업으로 합의를 봤다.

12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 측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치열한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IP 경쟁력과 IT 기술력 뿐 아니라 서로 경쟁하며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선의의 경쟁자가 필요하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업 내 파트너들과 공정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을 높이며, 대한민국의 차기 수출 주력 산업으로 규모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오늘(12일) 부로 중단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와의 경쟁 구도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최근 카카오와의 논의로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SM 측은 이와 관련 카카오와 하이브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SM 측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SM은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 드린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이를 통해 모든 주주들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로써 하이브, 카카오의 떠들썩했던 SM 인수전쟁은 끝이 났다.

한편 카카오는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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