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리야/사진=쿠팡플레이
이엘리야/사진=쿠팡플레이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엘리야가 '미끼'가 자신의 상황과 맞물려 더 와닿았다고 전했다.

5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진행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엘리야는 이 같이 밝혔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극 중 이엘리야는 일명 '노상천 사기 사건 피해자 모임’ 소속이자 온라인 언론사의 기자인 천나연 역을 맡았다.

파트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이엘리야는 "아직 실감이 잘 안나는 것 같다. 촬영이 끝난 지는 1개월 정도가 되어가는데 (공개가) 굉장히 가깝게 임박한 느낌이 들면서도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저도 굉장히 기다려지고 있다. 오픈이 되면 더 크게 실감을 할 것 같다"며 "저도 1~2년 만에 작품을 오픈했다 보니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이라 긴장이 됐다"고 밝혔다.

파트1을 시청한 소감에 대해선 "역시 김홍선 감독과 배를 함께 탄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 외에 다른 선배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서 감사했다. 생각했던, 연기했던 것보다 나연이의 아픔과 나연이란 캐릭터가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이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오픈된 걸 봤을 때 작품이 끝나는 게 슬프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미끼' 속 천나연이 새로운 캐릭터라고 밝힌 이엘리야.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그는 "작년에 집안의 큰 슬픈 일을 겪었다. 부모에 대한 감정이나 사기라든가. 그런 것들이 저한텐 좀 더 크게 와닿았다"며 "관심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준비가 되어있을 수도 있었다. 저 스스로도 인지를 못했지만 기회가 될 수 있는 에너지가 나를 이끌어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연이를 가장 표현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엘리야는 "그렇기 때문에 나연이를 연기하며 행복했고, 또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물론 연기를 잘하고 싶은 것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나연이란 캐릭터가 갖는 인물의 무게, 삶의 무게가 저한테도 크게 느껴졌다"며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살이 계속 빠졌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크게 아픔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천나연은 사기 피해자 모임 일원이자 피해자 전체를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엘리야는 "개인과 사회는 따로 떨어져있는 것 같아도 하나잖냐. 나연은 부모님과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자가 됐다"며 "가장 힘과 젊음을 가지고 이 문제와 아픔들에 대해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개인의 아픔을 너무 잘 알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기 때문에 더 목소리를 내야겠다 했다. 극중 기자가 된 만큼 이들을 대변해야겠다 생각해서 그런 인물이 만들어졌다"고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을 짚었다.

또 이엘리야는 어떤 캐릭터와 대본에 끌리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기회가 오는 대본을 하게 되지만 내 상태와 내 마음이 가장 잘 맞아지는 인물이 있는 것 같다.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기 전에 몰입이 되는 것"이라며 "'미끼' 같은 경우가 그랬다. 나연이 캐릭터를 읽는데 오히려 너무 힘들고 무거웠다. 대본을 3화까지 읽자마자 많이 울었다. 캐스팅이 된 것도 아닌데. 읽자마자 눈물이 나서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넘어서서 감정적인 에너지를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작품에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끼' 파트2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