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정화가 전공의가 됐다.
16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2회에서는 레지던트가 된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정숙은 달라지지 않은 가족들의 태도에 불현듯 외로움을 느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자는 인호(김병철 분)의 뺨을 때리기도. “그런 큰 수술을 받았으면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집안일 이제 신경 쓰지 말고 적당히 쇼핑도 하면서 살아”라며 애써 화를 참는 인호의 모습에 정숙은 “위선자”라며 이를 갈았다.
정숙은 아침 식사를 찾는 딸 이랑(이서연 분)에게 “차려줘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길래 안 차렸어. 먹고 싶으면 네가 알아서 차려 먹어”라고 했다. “내 디톡스 주스는?”이라는 애심(박준금 분)에게 “재료, 냉장고에 있어요. 내려 드세요”라고 하기도. 그동안 가족들에게 헌신하던 생활을 버린 정숙은 “너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거, 뭐든 배우는 거 좋아했어”라는 엄마 덕례(김미경 분)의 말에 다시 의대 시절 책을 보며 즐거워했다.
한편 정숙이 수술실에 참관했을 때 찍은 사진을 보던 로이 킴(민우혁 분)은 우연히 정숙을 만나 휴대폰 번호를 물었다. “수술 잘 해주셨는데 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 드렸다”고 미안해 하는 정숙에 로이 킴은 “의사한테 환자가 건강하게 살아주는 것보다 좋은 인사는 없죠”라며 웃었다.
정숙이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의사라는 직업이 참 좋은 직업이었어요, 아픈 사람 낫게 해주는”이라고 하자 로이 킴은 “다시 일할 생각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네? 환자들한테 민폐죠”라며 손사래를 치는 정숙에 “아니에요, 잘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응원하기도.
집에 돌아간 정숙은 상자에 모아뒀던 의학 서적과 가운을 펼쳐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인호에게 “나, 레지던트 과정 다시 밟으면 어떨까? 정민이 사고 났을 때 포기한 거 너무 아쉬워.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면 어떨까 싶어”라고 물었지만 인호는 “이제 와서 무슨 레지던트야”라고 비웃으며 “정 일하고 싶으면 주변 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해. 민폐 끼칠 생각 말고 포기해”라고 일갈했다.
인호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정숙은 가족들 몰래 전공의 시험을 준비했다. 50점 만점에 49점을 받은 정숙은 인호와 아들 정민(송지호 분)이 있는 구산대병원에 지원했다. 정숙이 자신과 같은 가정의학과에 지원했다는 걸 안 승희(명세빈 분)는 “간 이식 받았다고 돼있는데요?”라며 정숙의 결격사유를 강조했다.
정숙은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정민은 “다른 데 가면 되지 뭐 그렇게 처져 계실까”라며 위로했지만 인호는 정숙의 탈락 소식에 춤까지 출 정도로 기뻐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숙은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승희 아래서 수련을 받고 있었다. 아내와 불륜 상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인호는 숨을 몰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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