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음악 커뮤니케이터 가치가 아이유 표절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가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아이유의 표절 혐의 피고발 관련 "이 문제로 메일을 통해 수십차례 질답을 이어왔는데 오늘 논란을 종결시키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해 가요계에 화두를 던졌던 인물이다.
그는 고발 대상이 된 아이유 곡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에 대해 "'가여워', '삐삐'는 그냥 억까(억지스러운 비난)라고 생각한다. '삐삐'는 곡의 분위기가 비슷하고, 안무와 스타일링이 두 개의 가수와 비슷하다는 건데 그럼 안무와 스타일링이 세상에 없던 걸 만드나. 다 있던 걸 하는 거다. 그리고 곡의 느낌이 비슷하다는 게 표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가여워'는 넬의 노래와 1~2마디 정도 비슷한 멜로디가 있다더라"며 "이건 같은 그림 찾기 하고 있는 것이다. 도레미파솔라시 7개 음에서 겹치는 멜로디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대화도 잘 진행이 안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1년을 이러면서도 공감을 못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oo'의 경우 "전주의 진행이 거의 비슷하다"면서도 "이건 레퍼런스 허용의 부분에 들어갈 수 있다. 유희열 님 사건에서도 분명히 구분을 해야하는 것이, 레퍼런스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표절에 가까운 레퍼런스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왜 유희열 님의 레퍼런스를 문제 삼았냐, 그건 유희열 님이 레퍼런스도 안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다른 사안임을 밝혔다.
다른 3곡에 대해선 "다른 작곡가들 대부분은 이런 레퍼런스 작업이 문제가 없다고 말할 것 같다"며 "저는 코드와 클리셰까지는 괜찮지만 거기에 멜로디까지 비슷한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치는 "왜 고발 대상이 아이유인가"라고 황당함을 드러내며 아이유가 작곡에 참여한 것은 'Celebrity'가 유일하고 해당 곡 역시 라이언 전이 만든 곡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유는 곡을 구입해서 노래를 부른 가수다. 이 곡들이 표절이 맞는다고 해도 아이유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다. 왜 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묻나. 왜 그들은 각각의 작곡가들은 고발하지 않나"라며 "제가 이렇게 답변하면 '아이유가 부른 노래니까 아이유도 답변을 해야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작곡가가 아무런 말을 안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가수가 뭐라고 본인의 입장을 말하냐. 사실 황당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이유를 대상으로 고발을 한 논리는 결과만 놓고 무리하게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 표절이라고 고발한 6곡의 작곡가들은 저마다 다르니까 상습적으로 영리를 취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논리로 고발을 못한다"며 "그러나 가수는 아이유 한 명이니까 논리가 되는 것인데, 가수가 상습성을 인정 받으려면 아이유가 6곡의 표절을 전부 의도를 해서 표절을 공모했어야 한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가치는 이번 고발이 '아이유를 고발하기 위한 고발'이 아니었다면 진행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유 흠집내기 고발이라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아이유는 'Celebrity' 1곡에만 책임이 있으니 고발은 그 곡으로 해야한다. 그조차도 감독 작곡가가 따로 있는 상황이니 그에게 먼저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악보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첨부할 수 있는 6곡을 찾아내 상습성이라는 논리를 가져다 붙인 것이다. 이 진행 상황은 어떻게든 아이유를 고발하기 위한 결과가 정해진 상태에서 설계된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사 표절이 인정되어 저작권자가 바뀌더라도 가수인 아이유의 수익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가치는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표절곡으로 활동한 가수도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그 수익을 토해내야 한다고 착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무엇을 위해서 이러는 건가.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어이없는 공격으로 피해를 받고 세상을 떠나기까지 해야 하나. 이런 이야기를 신문으로 만들어 뿌리고 실제 변호사들이 대리를 받아줘 고발을 하고 있다. 타진요 사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악의적인 비난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아이유 측은 지난 10일 표절 혐의로 피고발 됐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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