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동욱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연쇄살인 피해자들을 살리려 고군분투했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살인진범을 추적하는 윤해준(김동욱 분),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윤영은 코피까지 쏟으며 미래의 피해자들을 구하는데 몰두한 윤해준에 “그쪽한테 결국은 남이잖아요. 모두를 살려야만 그쪽이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범인만 찾아내도 되는 거라면, 더 쉽고 편한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을 거 같아서”라고 물었다.
이에 윤해준은 “너무 차가웠으니까, 그 바닥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클래식카를 타고 갔던 2022년 3월. 윤해준은 “이미 상황이 다 끝난 뒤였어요. 3월이었거든. 사건은 그로부터 두 달 전에 일어났고. 정할 수 있는 목적지는 연도뿐이라 거기서 범인을 마주치고 싶었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겠죠. 같은 1월이 돌아올 때까지, 꼬박 열 달을”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죽는 게 사람이라지만 너무 지독한 결말인 거죠. 단지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어느 쓰레기 같은 인간을 마주쳤다는 우연 하나 때문에 모든 게 한 순간에 다 끝나버렸으니까. 너무 차갑겠더라고. 버려진 채로 누워있기에”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윤해준은 “그런데 그런 사람이 다른 어딘가에 더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선 그제야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알면서도 막지 못할까 봐. 안다는 건 바꿀 수 있다는 뜻이고. 그건 꽤 무거운 희망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방송말미 백윤영의 이미 경애(홍나현 분)를 구하기 위해 봉봉다방으로 향한 두 사람은 민수(김연우 분)를 발견했고, 윤해준은 그를 눈여겨봤다. 백윤영은 “고민수도 용의자였던 거죠”라고 물었다.
윤해준은 “진범으로 30년 넘게 복역까지 했었죠. 끝까지 부정했었지만. 몇 가지 증거물이 있긴 했지만 방점을 찍은 건 목격자였어요. 살인하는 걸 직접 봤다고 해서. 동생, 고미숙(김혜은 분)이.”라고 정보를 공유했다. 고민수든 고미숙이든 두 사람 중 한 명은 거짓말이었고, 진실은 아직도 오리무중이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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