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백주희가 엄정화와 민우혁이 연인으로 발전하기를 바랐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4회에서는 미희(백주희 분)에게 이혼 소식을 전하는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숙은 여러 병원을 전전해도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덕례(김미경 분)의 병명을 알아내 준 승희(명세빈 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승희는 대답 대신 “이랑이가 날 찾아 왔어. 은서 다치게 한 거 미안하다면서 자기도 올해 미대 진학 포기하겠다더라”고 전하며 “이랑이한테 원하는 대학 가라고 해. 은서에 대한 죄책감도 더 이상 갖지 말고. 우리가 아이들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어”라고 했다.
정숙은 곧바로 인호(김병철 분)를 찾아가 이혼 서류를 내밀며 “이혼이 무엇보다 시급한 내 인생의 숙제가 됐어. 내 딸이, 당신 딸들이 괴로워해. 어른들 때문에 그 애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그러나 인호는 “난 못해. 그렇게 나랑 이혼하고 싶으면 소송해”라고 거부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당신은 유책 배우자야. 잘못은 당신한테 있다고”라는 정숙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당신이 소송하면 내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우리 이혼 막을 거야”라고 어깃장을 놨다.
미희를 만난 정숙은 이혼 의사를 전했다. 인호가 거부하고 있다는 말에 “걔 미친 거 아니야?”라고 분노한 미희는 “새 인생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똥차 가면 벤츠 온다잖아. 서인호 가면 로이 킴 오잖아?”라고 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웃던 정숙은 “합리적 의심”이라는 미희의 말에 “뭐, 나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하디?”라며 농담으로 치부했다.
미희는 로이(민우혁 분)에게 정숙에 대한 마음을 물었던 일을 떠올렸다. 로이는 “아닙니다”라며 “지금 내 감정이 차 선생한테 누가 될 수 있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아닙니다. 아니라고 잡아떼는 걸로 하시죠”라고 에둘러 마음을 드러냈지만 미희는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 정숙에게 이를 전하지는 않았다.
정숙에게 이혼 소장을 받은 인호는 “이렇게 죽자사자 이혼하려는 진짜 이유가 뭐야? 혹시 그 놈 때문이야? 로이 킴벌리?”라고 의심하며 “김칫국 마시지 마. 그렇게 젊고 멋있는 애가 미쳤니?”라고 막말을 했다. 정숙은 “아주 찌질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그나마 남아있는 미운 정까지 똑 떨어지게 해줘서 고맙네 어휴”라며 인호를 무시했다.
어린 시절 헤어졌던 친가족을 찾은 로이는 정숙에게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친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데다 가족들이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골수 이식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 자신을 찾았다는 사실에 로이는 낙심했다. 풀죽은 로이의 모습에, 정숙은 “우리 병원까지 뛰어갈까요?”라고 제안하며 위로했다.
한편 정숙의 건강이 또다시 악화됐다. “당신 간, 안 줘도 돼”라고 거절하는 정숙에 “한 번은 기회를 줘야 되잖아”라고 억울해 하던 인호가 로이에게 “내가 줄 건데 왜 당신이 설치냔 말이야”라고 따지는 모습이 예고돼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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