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사진=민선유기자
비아이/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비아이가 마약 파문 4년 만에 고개 숙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지난 날을 후회한다며 용서를 재차 구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비아이의 두 번째 정규앨범 'TO DIE FOR(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비아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중 쇼케이스를 열었다. 2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며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019년 마약 파문 이후 공식석상에 선 비아이는 떨리는 목소리였다.

비아이는 "원래 긴장 안 하는 편인데, 유난히 긴장된다"며 "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 없는 것 같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 진실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기자님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해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변화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비아이는 지난 날을 후회하고 있었다. 비아이는 자신을 찾아준 취재진에게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과거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 대중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불편하게 느끼시는 부분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 전 그날 이후, 단 한 순간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제 상황을 직시하게 했다. 매일 자책하고, 반성하고, 다짐했다. 어쩌면 '저'라는 사람은 오랫동안 환영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 또한 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며 긴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비아이는 사건 당시 어리고 생각이 짧았다며 "노력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말 많은 걸 잃고 얻은 교훈이 많다. 잘못된 판단, 선택으로 얻은 게 전혀 없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생각했다. 다신 그럴 일 없을 거다.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반성했다.

비아이는 평생 무게를 짊어지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반성하고 있다며 "제 업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불편하고 우려하는 시선 또한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 단 하루도 그날을 잊지 않았으며, 상처를 드려 심장이 찢어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팬들 덕분에 지탱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하나로 음악 작업 중이다. 늘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걸 좋아해서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겠다.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더 다가가고 싶다. 모든 선택은 제가 아닌 대중들과 팬이 한다. 저는 그 선택에 맞춰 움직이고 임할 거다"며 포부를 밝혔다.

4년 만에 대중들에게 사죄를 구하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빚을 갚고 싶다는 비아이. 뒤늦은 사과는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용서를 받든 받지 못하든, 그 무게를 이겨내고 견뎌내는 것은 비아이의 몫이자 평생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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