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사진=웨이브, 더램프
이나영/사진=웨이브, 더램프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나영이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일을 떠올렸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진행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이나영은 여행, 신비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하경'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나영은 "멍때리는 표정만 잘 지으면 되겠다 생각했다가 시나리오 회의 하면서는 '큰일났다' '어떻게 채워가지' '이 배우 분들과 호흡을 어떡하지' 했다"며 "코믹 장르가 준비해가는 것보다 현장 호흡이 재미있잖냐. 장르는 다르지만 ('박하경'도) 현장에서 오는 걸 받아들여야 했다. 짜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고 볼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많이 얘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박하경처럼 자신도 여행을 다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나영은 "저는 항상 트레이닝복 입고 다니고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안튄다. 옆에 제가 있는지도 모른다"며 "주위 분들은 가끔 '너만 모르는 거야' 할 때도 있는데 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인요청이나 그런 게 별로 없으니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박하경 여행기'에도 나오는 지역인 경주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이나영은 "몇 년 전부터 가기 시작했고 갈 때마다 편안함이 있더라. 여행 다닐 시간도 없어 막연하게 갔는데 돌아볼 데도 있고, 초반엔 여기저기 가봐야지 했는데 나중엔 어딘가 가만히 있어도 좋더라"고 덧붙였다.

또 신비주의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매번 작품하고 인터뷰 때마다 얘기하고 '신비주의 아니다' 하시데 또 돌아서면 거기에 넣고싶으신가보다"라고 미소지었다. 이나영은 "저흰 정말 평범한 일상이다. 평범함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하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비슷비슷한데 잘 모르니까 막연함의 이미지, 그런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이나영이 복귀하면서 여전히 긴 시간 공백을 갖고 있는 남편 원빈의 복귀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나영은 "왜 자꾸 저에게 (묻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나오시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나영 역시 이번 작품까지 4년이 걸린 것에 대해선 "많이 긴가. 각자의 호흡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끝으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에 대해 "부담없이 쉽게 봤으면 좋겠다. 공감됐으면 좋겠다는 것조차 숙제를 주는 것 같아 쉽고 편하게 멍때리며 봤으면 좋겠다. 각자가 느끼는 게 진짜 다르기 때문"이라며 "저의 욕심은 여운이 좀 남았으면 좋겠다. 미드폼이니까 또 한번 꺼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여행도 숙제가 아니듯이, 뭔가 숙제를 주고 싶진 않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당부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지난 24일과 31일 공개돼 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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