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정화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포기하지 마' 편에 출연한 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닥터 차정숙'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한 엄정화는 “이런 뜨거운 반응을 20년 만에 받는 것 같다. ’초대’, ‘포이즌’ 할 때의 뜨거운 반응을 오랜만에 느낀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전했다. 긴장 속에 첫 방송을 기다리던 이야기를 하던 엄정화는 “그때 촬영 중이라 방송은 못 보고 감독님, 동료들이 너무 좋았다고 메시지 한 걸 봤다. 기사도 되게 좋게 났다”며 “녹화를 못 하겠어서 카메라 없는 데 가서 한 30분을 엉엉 울었다.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엄정화는 남편 역으로 출연한 김병철의 얼굴을 케이크에 처박다가 웃음이 터질 뻔한 일, 딸 역을 맡았던 이서연이 긴장하자 꼭 안아주며 연기를 이끌어줬던 일 등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길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생각도 안 할게.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 대사 할 때 좋았다”며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내가 찾아볼게’라는 대사도 다른 사람 도움이나 요행을 바라지 않고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다짐 같아서 좋았다”고 꼽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30여년의 활동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서 성공한 만큼 화려한 바이오그래피, 필모그래피가 돋보였다. 최고의 명반으로 ‘몰라’를 꼽은 엄정화는 “이 곡을 너무 받고 싶었는데 작곡가가 제 노래 스타일이 곡과 어울리지 않는다더라”며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곡을 받았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엄정화의 인생에 밝음만 존재하지는 않았다. “갑상선암 이후 8개월 정도 목소리를 못 내고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말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까 봐.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는 엄청났다”며 활동에 제약에 생길까 남모르게 투병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환불원정대’ 때도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재석 도움도 많이 받았고 용기가 더 생긴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엄정화는 “포기하고 가수의 길을 그만뒀다면 그냥 그렇게 살 수도 있겠지만 나 스스로에게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시 꼭 앨범을 만들고 싶었고, 마지막 인사를 하더라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전하는 무대를 꼭 갖고 싶었다. 제 시간이 그렇게 끝난다면 꿈을 찾아왔던 제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가수로서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환불원정대', '댄스가수 유랑단' 등을 통해 가수로서의 모습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그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뭔가 찾아가고 있다"고 전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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