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사진=UAA 제공
안은진/사진=UAA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안은진이 '나쁜엄마'를 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종영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안은진은 극중 강호(이도현 분)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인 미주를 연기했다.

9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안은진은 헤럴드POP에 "어제 선배님들이랑 다같이 방송을 봤다. 첫방도 봤는데 첫방 볼 때와는 또 다른 떨림이더라. 씁쓸하면서도 서운하면서도 그런 떨림으로 다가오더라. 작가님도 감독님도 재밌게 봤다. 잘 보내주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혼자 보면 더 슬펐을 것 같은데 마무리를 다 함께 하니까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은진이 본 '나쁜엄마'의 엔딩은 어땠을까. 그는 미주에게는 너무 행복한 엔딩이었다며 "영순이는 떠났지만 그것이 주는 의미가 크고 다 예쁘게 에너지 있게 나온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주의 결말도 행복하게 마무리 돼서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에는 여러 유형의 '나쁜엄마'가 등장한다. 미주 역시 쌍둥이 아이들에게는 나쁜엄마였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은진은 "대본 처음 읽었을 때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 였다. 다들 잘 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는 거다. 늘 마음에 자기가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고 예진이한테도 '나쁜엄마여서 미안해' 하는데 오히려 애들한테 위로를 받지 않나. 저희 엄마한테 '엄마는 괜찮은 엄마였던 것 같다'고 했다. 모든 엄마들이 공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저도 아이가 없지만 애들이랑 찍으면서 저희 엄마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다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고 어머니들이 보시기에 좋아하는 드라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나쁜 딸이었던 것 같다. 청소년기에 방문 쾅 닫고 많이 혼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엄마랑 얘기할 기회가 많아지고. 엄마가 결혼했을 나이를 조금 지나니 좀 더 가까워지고 이해하게 되고 친구가 된 것 같다. 지금은 엄마가 저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웃어보이기도.

'나쁜엄마' 마지막회 속 스펙터클한 법정신이 화제가 됐다. 안은진은 "그때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 다같이 모이니까 간식을 조금씩 싸오신거다. 가방에 한 움큼씩 해바라기씨 넣고 먹었었다. 스펙타클한 신인데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뒤에서 간식들을 열심히 먹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현장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최무성, 정웅인 선배님을 처음 뵀다. 너무 반갑고 좋더라. 선배님들 역시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기를 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만세신이 되게 마음이 짠하더라. 저희는 아는데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있다. 모든 내막을 알게 된 정씨와 박씨가 하영이가 준 모피옷을 주섬주섬 벗고 있다. 보면서 깨알 웃음을 지은 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호의 '체포합니다' 고백 신에 대해서도 정은진은 "미주에겐 너무 기다리던 순간이고 오히려 미주와 강호다운 대사가 아니었나 싶었다. 작가님이 키스신에서의 대사도 그렇고 강호의 프러포즈 대사도 그렇고 예쁘고 귀엽게 써주셔서 시청자분들이 더 예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찍을 때 열심히 웃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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