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PD, 이광수, 권유리, 유재석, 조효진 PD/사진=민선유기자
김동진 PD, 이광수, 권유리, 유재석, 조효진 PD/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더 커진 스케일, 더 업그레이드 된 케미의 '더 존2'가 시작된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효진 PD, 김동진 PD를 비롯해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4일 첫 방송하는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이하 '더 존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인류 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린다.

조효진 PD는 "시즌 1에 이어 시즌 2로 인사드리게 됐다. 시즌 1 때는 팬데믹 상황이었다. 호기롭게 버텨나가는 게 주제였다면, 시즌 2 때는 일상회복이 됐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버텨야 하는 게 많더라. 시즌 2의 주된 테마는 일상생활 속 버티기다"라고 소개했다.

김동진 PD는 "시즌 1 때도 열심히 만들었지만, 시즌 2도 열심히 재미있게 만들었다. '존버'는 프로그램을 잘 나타내주는 단어다. 3명이 4시간 동안 존버했고, 제작진도 화면을 보며 존버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존버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재석은 시즌 2 소감으로 "너무 기쁘다"라며 "시즌 2도 4시간 안에 주어진 상황에서 버티는 거다. 저희도 놀랄 정도로 스케일, 미션들을 준비한 것 같았다. 4시간이 긴 시간이 아닐 것 같지만, 제작진이 짠 판 안에 들어가면 4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다.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그랬기 때문에 생동감 있고 리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시즌 1을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시즌 2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어렸을 때 학교 가기 싫을 때 '이 침대가 학교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 않나. 그런 상상들이 촬영에서 이뤄졌다. 제작진들이 대단하다. 침대가 움직여서 놀랐다"라고 했다.

권유리는 "시즌 1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시즌 2로 인사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미션이 더 업그레이드 됐다.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시간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 목숨을 부지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추가된다. 미션을 두 번 실패하면 1시간이 늘어난다. 미션을 잘하면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2는 스케일이 레벨업 됐다. 서울, 인천, 일산, 당진, 대전, 문경, 부산, 원주에서 촬영했다. 유재석은 "당진과 인천이 기억에 남는다. 골프 친 곳이 인천인데, 아름다움 속에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 인상적이었다. 골프를 2000년대 중반에 주변 지인들과 치다가 안 친 지 오래됐다. 오랜만에 채를 휘둘렀다. 1년간 레슨을 받은 이광수의 실력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대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권유리는 "카이스트에서 촬영했는데,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분들이 있더라. 유재석이 축의금을 냈다"고 했다. 유재석은 "사비로 냈다"고 했고, 이광수는 "지갑에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동진 PD, 이광수, 권유리, 유재석, 조효진 PD/사진=민선유기자
김동진 PD, 이광수, 권유리, 유재석, 조효진 PD/사진=민선유기자

세 사람은 '수유리'로 불릴 정도로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유재석은 조효진 PD와 'X맨' 때부터 함께 해왔다. 유재석은 "이제 조효진 PD의 눈빛만 봐도 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8개의 미션을 성공하는데, 권유리 존재가 필요했다. 포기 버튼을 누르기 직전, 포기 버튼을 누르는 이광수를 보면서 이 호흡 또한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레인으로 유재석이 꼽혔다. 김동진 PD는 "벌인 판을 잘 헤쳐나간다. 아무나 할 수 없는데,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3가 제작된다면 가장 먼저 합류할 것 같은 멤버는 권유리였다. 조효진 PD는 "권유리가 다른 멤버보다 '더 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항상 힘들어하는 오빠들을 끌며 재미있어 한다"고 했다.

이광수는 "권유리가 저와 유재석을 진짜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여행 갔을 때도 생각나서 영양제를 사온다. 너무 고맙다"고 했다. 권유리는 "오빠들이 약골이면 안 된다"고 밝혔다.

권유리는 "오빠들이 허술하고 쫄보 같긴 하지만, 매 회마다 하드캐리한다. 당연히 애정 필터가 있다. 저절로 오빠들을 이끄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멘탈 뿐이었다. 오빠들 보는 재미가 엄청 크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목표를 이뤘다기엔 갈 길이 남아있다. 이런 시도들이 언젠가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탈출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역으로 버티는 것에 있어서 차별점이 있다. 많은 분이 신선하게 봐주셔서 시즌 2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OTT, 지상파 예능의 여러 가지 강점과 나름의 차이점이 있다. OTT는 시즌이라 지상파 예능보다는 공을 들일 수 있다.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케미가 무르익을 때 시즌 회차 내에서 끝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OTT 예능과 지상파 예능의 차이는 분명하다. 매해 '위기'라는 단어가 따르는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진 않는다. 함께하는 분들과 한 주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 프로그램 존폐 여부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 충분히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주 한 주 재미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존2'는 오는 14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