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데프콘이 솔로남들의 화법에 답답함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들의 첫인상 선택, 자기소개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여성 출연자들에게 “첫인상이 마음에 든 남자를 불러내 수영장에서 5분동안 둘만의 대화를 나누라”고 공지했다. 자원해서 첫 번째 순서가 된 영숙의 선택은 영철이었다. 영철은 수영장에 나와 있는 사람이 자신이 선택했던 영숙이라는 걸 확인하고 활짝 웃었다. 반면 광수는 수영장에서 영숙의 목소리가 들리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색해하는 영철의 모습에 영숙은 이상형을 물으며 대화를 주도했다. 영철은 “키 크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답한 후 “맞지 않나?”라며 영숙을 가리켜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영숙은 후에 영철과 보낸 시간에 대해 “좀 순수해 보였어요. 너무 서툰 것도 싫은데… 이런 게 좀 낯설었지, 너무 옛날에 느낀 거여서”라는 소감을 전했다.

영자의 선택도 영철이었다. “발이 빨간 거 보니까 좀 많이 담근 거 아니에요?”라는 농담에 영철은 아니라고 부인하며 서툴게 수영장에 처음 온 척해 MC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이성분 있어요? 몇 명 있어요?”라는 영자의 질문에 영철이 “한 명”이라고 답하자 데프콘은 “초반에 그러면 망한단 말이여”라고 흥분하며 “저기 결혼 커플 아니야. 너무 솔직했다 그냥 몇 명 있다고 하지”라고 아쉬워했다.

“그럼 다가가기 힘든데? 나랑 얘기를 별로 안 해봤으니까 나는 아닐 거고”라는 영자의 답에 송해나와 이이경 역시 “그래, 벌써 마음 상했잖아”, “너무 솔직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내가 고른 사람을 다른 사람도 많이 골랐다? 그럼 매력이 확 떨어진다. 옷도 그렇고 나만이 가진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들어올 때 발이 빨간 걸 보고 ‘이 분이랑 잘 안 될 것 같은데 노력해야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아졌다”는 영자의 인터뷰에 데프콘은 “기분 나쁠 만해. 다가가려고 노력했는데 저렇게 나오면”이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솔로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영수는 K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공인회계사였다. 취미가 바둑이라고 밝힌 그는 이내 “술을 좋아한다”며 “뭘 하든 술 빼고 하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술 때문에 사건 사고 같은 것도 좀 있었다”고 덧붙여 출연자들에게는 놀라움을, MC들에게는 탄식을 자아냈다.

평생 운전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운전면허증 갱신을 포기했다는 그의 말에 한 솔로가 “그럼 데이트는 어떻게 해요? 여자친구가 근교에 나가고 싶다고 하면”이라고 궁금해하자 영수는 “여자친구가 차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데프콘은 참다 못해 “입 다물어 그냥. 저거 내 동생이었으면 가만 안 뒀어”라고 답답해하며 “저 분도 지금 방송 보면서 머쓱해 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의 S전자 직원인 영식은 “공수부대 출신”이라고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신교 모태신앙이라는 그는 “여자친구가 무교라면 종교를 권유할 거냐”는 질문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해 데프콘으로부터 “탈락”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성들의 자기소개를 들은 솔로들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SBS Plus, ENA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