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 김태리, 오정세/사진=민선유기자
홍경, 김태리, 오정세/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은희 작가의 신작에 시청률 30% 예상이라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 '작감배'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김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과 이정림 PD가 참석했다.

'악귀'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에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이다.

이정림 PD를 비롯해 배우들은 김은희 작가의 대본을 극찬했다. 이정림 PD는 "오컬트 장르라 작가님을 뵙고 나서도 부담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장르에 매몰돼 낯선 그림을 찍기 보다는, 익숙하지만 기묘한 그림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 한국형 오컬트는 서양 오컬트와 다르게 민속학, 토속신앙, 전설, 설화를 기반으로 했다"라고 소개했다.

'악귀'는 예고편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로 기대하게 했다. 오컬트를 잘 보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악귀'의 공포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 못할 터. 배우들 역시 아직 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이정림 PD는 "15세 이상 관람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무섭게 연출했지만,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라고 자신했다.

김태리는 이른바 '악귀'에 씌이는 구산영 역이다. 김태리는 "김은희 작가님께 말로 설명을 들었을 때부터 너무 재미있고 소재가 신선하더라. 민속학이라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청춘을 다룬다고 하셔서 흥미로웠다. 이야기가 빼곡했고, 구조적으로도 완벽했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구산영과 악귀에 씌인 구산영을 동시에 연기한다. 예고편에서도 두려움에 떠는 구산영과 악귀에 씌여 미소 짓는 구산영의 모습으로 섬뜩함을 선사했다. 김태리는 "한 얼굴로 두 가지 얼굴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한 인물에만 집중했고, 한(恨)을 통해 인물의 분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악귀를 잡으려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이다. 오정세는 "제사를 지내고, 기리고, 기억하는 일은 가치있다. 작품을 하면서 그 생각이 더 깊어진 것 같다. 귀신 보는 역할이라 고민이 많았다. 김태리의 연기에는 리액션만 하면 됐고, 홍경의 열정이 내게 묻길 바랐다"고 했다.

이정림 PD는 김은희 작가가 '악귀'를 통해 '청춘'을 말하고 싶어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 청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다. 가장 잘하시는 장르를 접목해 글을 쓰신 것 같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로 김태리는 "오컬트 장르가 많이 익숙해졌다. 한국적 오컬트는 정말 새롭고, 미스터리를 풀고 추리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오정세는 "1, 2회 시청률을 합쳐서 30%를 예상해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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