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신혜선, 안보현, 이채민이 천 년 전 인연이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극본 최영림, 한아름/연출 이나정) 8회에서는 민기(이채민 분)의 전생에 존재하는 지음(신헤선 분)과 서하(안보현 분)의 천 년 전 모습이 그려졌다.

지음은 서하의 뒷모습에서 인생 1회차 때 본 무사의 뒷모습과 똑 닮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지음은 민기에게 “어떤 사람 뒷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위로 겹쳐 보였어요. 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 중에 이번 생에 저한테 아주 소중한 사람도 있었고요”라고 털어놨다.

민기에게 “하필 여기로 온 게 우연 맞아요?”라고 캐묻던 지음은 “혹시 내 첫 번째 생에 강민기 씨가 있어요? 설마 우리, 천 년 전에 사귀었어요?”라고 물었다. 민기가 “그럴 리가”라며 부인하자 지음은 “그래요? 난 또 첫사랑인 줄?”이라며 웃었고 민기는 “무령 잡아봐요 다시. 그럼 알 수 있잖아요”라고 권했다.

비단을 물들이던 자신과 서하의 모습을 한 남자의 기억, 그리고 낙화놀이가 펼쳐지는 한밤에 오붓하게 만나던 남녀의 기억을 떠올린 지음은 ‘서하가 첫 번째 생의 인연인 건가?’라고 생각해 웃으며 “됐어요, 충분해요”라고 했다. 그 모습을 착잡하게 바라보던 민기는 비단을 물들이던 지음에게 웃으며 다가갔던 자신의 전생을 떠올렸다. 그 속에서 화살을 맞고 쓰러진 여자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지음과 그 모습을 흘끗 바라보는 서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이 천 년 전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지 관심을 모았다.

서하는 지음의 아버지 학수(백승철 분)가 주원과 자신이 당한 교통사고의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지음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에 그는 "반지음 씨 잘하는 거 해봐요"라며 웃었고, 자신과 서하가 천 년 전에도 특별한 인연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지음은 이 이야기를 각색해 서하에게 들려주며 "그때 못다 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이번 생에 다시 만나게 된 거죠. 우리는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연일 걸요"라고 했다.

"우리가 다시 만난 이유가 뭐일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표정이 굳은 서하는 "이유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 그냥 사랑하게 되는 운명인 걸로 해요. 평범하게 사랑하다가 더 이상 윤회하지 않고 우리의 영혼이 하나가 돼서 평안에 이르게 되는 거예요"라는 지음의 말에 서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편 서하는 학수에게 교통사고를 사주한 것이 외삼촌 상혁(이해영 분)이라는 진실을 알고 절망에 빠져 “그때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사랑 받았어야 할 사람들이 대신 죽었어요. 그러니까 난 절대로 행복해져서는 안 되는 거였어”라고 자책했다. 괴로워하는 서하의 모습에 ‘‘이렇게 하면 너의 죄책감이 덜어질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지음은 “해 줄 얘기가 있어요”라며 생전에 자신이 즐겨 치던 피아노 곡을 연주했다.

주원이 같은 곡을 연주해줬던 기억을 떠올린 서하는 “그 곡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었고, 지음은 주원이 말했던 것처럼 “그 곡을 만든 사람이 나니까.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쳐 봐, 기분이 한결 나아질 테니까”라고 대답하며 “내가 윤주원이었으니까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12부작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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