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강행할까. 애매모호한 답변에 여론이 싸늘하다.
19일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2023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청원에 답변했다.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드린다. KBS는 '뮤직뱅크',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스타를 소개했다. K팝은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로 확대해 국내외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라고 했다.
지난달, '가요대축제'가 오는 12월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KBS 측은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은 아직 검토 단계다. 확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요대축제'가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가요대축제'는 'KBS 연기대상', 'KBS 연예대상'과 함께 연말을 장식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올해의 곡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아티스트와 시청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러나 '가요대축제'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개최한다는 점은 의아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KBS는 공영방송이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라고 반대하며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을 이어갔다.
KBS는 해당 청원이 1,000명 이상이 동의해 입장 표명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KBS가 내놓은 입장은 어딘가 애매모호한, 설득력 없는 답변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국내 시청자들과 팬이 아닌,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굳이 '가요대축제'를 해외에서 개최해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연말축제인 '가요대축제'를 일본 등 해외에서 개최하겠다는 것도 어설픈 변명처럼 들린다. KBS의 이도 저도 아닌 답변에 여론은 더욱 싸늘해진 상황.
'가요대축제'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과연 '가요대축제'가 해외 개최를 결정할 지 이목이 쏠린다.
이하 KBS 입장 전문
본 청원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드립니다.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POP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작2본부 예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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