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남궁민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2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남궁민이 돌아본 연기 인생이 전파를 탔다.
드라마 ‘연인’으로 오랜만에 사극을 찍게 된 남궁민은 “최근 신인 배우, 작가, 감독님과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라는 유재석의 궁금증에 “재밌다고 생각되는 작품에 유독 신인 감독님이 많이 계셨어요”라며 “‘스토브리그’도 대표님이 ‘민아, 가볍게 읽어 봐’ 하고 대본을 주셨는데 가볍게 볼 이야기가 아니라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 뵀더니 신인 작가님이셨거든요”라고 전했다.
“제가 분석하거나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무조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보고 ‘이걸 해야겠다’ 생각이 드는 편이에요. 아직까지는 잔머리를 쓰지 않고 저한테 느껴지는 것을 하려고 해요. 내가 봤을 때 재밌으면 최대한의 효과가 나오도록”이라는 남궁민의 말에 유재석은 “지금까지는 그 느낌이 맞은 거네요”라며 안목에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신인 시절 남궁민의 모습을 궁금해했다. “일단 연기에 대한 열정은 너무 넘쳤고요”라고 회상한 남궁민은 중앙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가 연기의 길로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거기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데”라는 유재석의 아쉬움에 “아버지는 제가 연구원으로 대기업에 취직하길 바라셨어요”라고 덤덤히 말한 남궁민은 “문과를 체질인 것 같은데 저는 이과를 갔어요. 첫 시험을 보고 깨달았죠”라며 적성에 맞지 않은 전공으로 인해 방황하던 중 연기에 마음 둘 곳을 찾고 M사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모든 방송국 시험에서 다 떨어지면서도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에 기뻤다는 남궁민. “너무 행복했어요, 그 한 순간에 매료돼서. 그래서 그렇게 상욕을 먹으면서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는 그의 열정에 유재석은 “나 몰랐네, 궁민이…”라며 감탄했다.
남궁민은 “항상 엑스트라 하고 돌아올 때 차 얻어 타고 그런 모습이 스스로 초라하게 느낄 수 있는데 전 ‘와 오늘도 연기라는 걸 하고 가는구나’ (행복했다). 엑스트라 분들 중에 정말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들, 제가 그런 사람이었어요”라고 당시를 재연하며 웃었다.
“지금 보면 연기를 못 하려고 해도 그렇게 못할 수가 없다”며 단역 시절을 돌아보던 남궁민은 “내내 욕받이였어요. ‘개’로 시작했다가… ‘더럽게 연기 못해’ (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라며 당시 들은 모욕적인 언사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그래도 연기를 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라며 웃었다. MC들은 남다른 그의 마인드에 “멘털이 정말 대단하시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대본을 통으로 외울 정도로 소문난 노력파인 남궁민은 ‘내 마음이 들리니’ 촬영 중 연기가 막혀 윤여정으로부터 “너 대사를 많이 안 외워 와서 그래”라는 핀잔을 듣고 ‘나 분명히 이 대사만 봤는데’라고 답답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 대사만 보는 게 뭔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준비한 끝에 윤여정으로부터 “연기 이렇게 해야지”라는 칭찬을 들은 이야기를 전하던 그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라며 뿌듯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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