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이랑이 '평강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14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4년간 곁을 지키며 남편을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한 정이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이랑은 남편 김형근 씨가 11시 넘어서까지 귀가하지 않자 전화를 걸었고, 지인을 만나 술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우리 얘기하고 술 마시기로 했는데 이제 멋대로 막 먹고 그러네?”라고 불평했다.
“12시까지 갈게”라는 말에 정이랑이 “약속했다? 어기면 어떡할래? 나는 여보를 믿지만 술을 못 믿어. 여보한테 실망할까 봐 그래”라고 하자 남편은 듣기 싫은 듯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했고 정이랑은 “정신 꼭 차려라”라고 경고했다. 12시가 되어서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에 결국 주차장으로 향한 정이랑은 조수석에서 자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 분노했다.
정이랑은 아침 일찍 외출을 한 남편에게 27통의 전화를 걸었다. 운동을 마치고 나온 형근 씨는 깜짝 놀라 “전화를 왜 이렇게 했어?”라며 불평했다. 정이랑은 "어릴 때 아버지가 바람피우시는 걸 목격했었어요. 놀이터에서 다른 여성분이랑 손을 잡고 있는데 제가 친구들이랑 가다 그걸 본 거죠. 그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가? 불신은 아닌데 불신이 남아있는 것 같은”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형근 씨가 집에 돌아오자 언제라도 싸움이 터질 듯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지만 이는 기우였다. “내 옆에 있지 어딜 가니?”라는 장난스러운 정이랑의 말에 형근 씨 역시 “나 없이 잠을 못 자니?”라며 웃었다. 부부는 “너 없으면 잠을 못 자니까 그러지”,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라고 티키타카를 보여줬고 정이랑은 “저희는 냄비처럼 활활 타오르다 또 냄비처럼 확 식는 면이 있어요”라고 설명해 ‘냄비 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끊임없이 싸우고 애정표현을 하며 푸는 두 사람의 모습에 부부의 절친인 정상훈은 “너무 피곤해서 못 보겠다”며 뒷목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
김형근 씨는 7개 업장을 운영하는 요식업 CEO였다. 정이랑이 사업에 관여하는 것을 형근 씨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또다시 의견 대립이 생겼다. 정이랑은 “사업의 중심에 제가 있었어요”라며 생계를 위해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했던 형근 씨를 설득해 건전한 직업을 갖고 태권도 단증을 따게 했던 일을 설명했다.
형근 씨 역시 “대학도 (아내가) 가라고 했고”라고 인정하자 김숙은 “정이랑 씨가 다 만들었네”라고 감탄했다. 대학 졸업 후 운영했던 태권도장도 잘됐다는 말에 이현이, 오상진도 “이랑 씨가 키웠네”, “거의 평강공주시네”라고 거들었다.
정이랑은 함께 좋아했던 베트남 음식점을 차려 요식업에 뛰어든 과정을 설명하며 “그 중심엔 내가 있는데 자기가 다 한 것처럼”이라고 억울해했다. 형근 씨는 “보증금이 필요할 때 아내가 도와줬습니다”라며 정이랑의 공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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