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배우 이소정이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슬픈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아내의 잦은 음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가 등장했다. 부부 중 아내는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이소정이었다.

이소정의 알콜 의존은 심각했다. 그녀는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도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이소정의 남편은 "아내가 가게에서 일하면서도 술을 3~4병은 먹는다, 일주일에 한 박스는 마시는 것 같다" 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소정은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겪고 있었다. 이소정은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잔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빠를 만나고 나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거죠" 라며 이 모든 문제가 남편을 만난 후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오빠를 조금 더 알아간 다음에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어야 됐었다는 후회가 들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차라리" 라며, 만난 지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결혼에 골인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이소정은 마음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많이 쇠약해져 있었다. 오은영은 이소정의 키가 176cm인데 몸무게는 42kg인걸 알고 "원래 술을 하루에 6~7병 마시는데 그게 지방으로 안 쌓인다는 것은 몸에 문제가 있는 것" 이라며 염려했다. 이소정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건강을 위해 뭘 하든 잠에 들땐 아 다음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거의 이런 생각으로 잠이 들거든요." 라며 공허안 마음을 드러냈다.

이소정은 여러 차례 자살 시도도 했다고. 이날 방송에는 이소정을 '결혼지옥'에 제보해 준 식당 단골 손님이 등장했는데, 단골 손님은 이소정 부부가 이소정의 자살 소동으로 실랑이 하는 모습을 목격했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은 "언니는 기댈 가족이 없지 않느냐, 그래서 결혼한 거라고" 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소정은 "그 때는 우리 엄마를 피하고 싶었다" 며 결혼이 엄마에게서 도피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혔다. 이소정은 이어 "우리 엄마가 나를 고소했었어" 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소정은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저희 엄마는 특별한 분이세요, 도둑 결혼을 해서 저를 낳으셨어요" 라고 말했다. 이소정의 엄마는 외국인과 결혼했고, 이소정은 혼혈로 태어났다. 이소정은 "혼혈분들 다 잘 지내시지 않느냐, 그런데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팔려(창피해) 하신다.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빠를 똑같이 닮았다고 욕하면서 나를 때렸다" 라고 고백했다.

이소정은 "엄마가 '너를 잉태한 내 자궁을 저주한다' 라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었다"며 자신은 항상 엄마에게 창피한 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소정은 어머니에게 고소장을 받았다며 "내 유학시절 사진, 이런 걸 모아서 책을 만들어서 너를 키운 돈 2억 9천을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혼지옥' 패널들은 어머니가 딸을 고소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없어 경악하는 모습이었다.

이소정은 8살 때부터 영국, 캐나다 등지로 유학보내져 홀로 살아야 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 들어와서도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고. 그녀는 "외할아버지가 저를 많이 때렸어요" 라며 학대 받은 사실을 얘기했다. 그녀는 "외할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엄마가 도둑결혼을 하고 외국인과 결혼해서 딸을 낳은 것을 못마땅해 하셨다." 고 말했다. 또한 외삼촌들에게도 맞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소정은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 같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태어 날 때부터 사람은 귀하고 소중한 것" 이라며 이소정을 위로했다. 그녀는 이소정에게는 입원치료를 해서라도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을 것을 강하게 권고하였으며, 남편에게는 조금 더 부드러운 말씨로 아내의 감정을 공감해 줄 것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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