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홍김동전’ 캡쳐
KBS2 예능 ‘홍김동전’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배우 김민하가 '파친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이민자들의 정체성 혼란에 공감했다.

24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서는 지구별의 첫 번째 여행지 '뉴욕'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출연진이 각자 자신에게 인상깊은 장소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하와 김상욱은 오펜하이머, 아인슈타인 등 시대의 천재들이 거쳐간 '고등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가 대화를 나누었던 호수 앞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김민하는 김상욱에게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이 실제로 친분이 있었냐" 고 물었다. 김상욱은 "아인슈타인은 여기서 많은 사람들과 각별하게 지내지 않았다" 며 애초에 아인슈타인이 사교성이 많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김상욱은 "오펜하이머는 이 곳 소장이고 아인슈타인은 제일 유명한 연구원이었다. 만나긴 했다는데 친하게 지낸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나이차이도 심하다" 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오펜하이머는, 아인슈타인보다 25살 어렸다고.

또한 아인슈타인은 정치나 이런 곳에 전혀 관심이 없어 오펜하이머와는 정 반대의 성향이었다고 한다. 김상욱은 "그래서 영화에서도 몇 번이나 아인슈타인이 오펜하이머에게 '그래서 네가 힘든 것이다' 라고 말하지 않냐" 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하는 "그 대사 진짜 좋았어요" 라며 공감했다.

이후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옛 이민국을 박물관으로 만든 '엘리스 섬'에 방문했다. 이동진은 "이민 온 거 같아" 며 감탄했다. 그는 '알쓸별잡' 멤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처음 이민자들이 왔을 때 여기가 대기하는 홀인데 경우에 따라서 5천명까지 몰리기도 했다" 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건축가 유현준은 "이민자 2, 3세 들이 언어가 제일 먼저 바뀌고, 입맛이 제일 나중에 바뀌더라" 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하는 "저는 이민이나 유학 경험은 없지만 '파친코' 촬영 때 캐나다에서 촬영이 좀 안 풀리거나 하면 한인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서 된장찌개를 끓여먹곤 했다"고 공감했다.

이후 심채경이 'H마트에서 울다' 라는 책의 저자 미셸 정미 자우너의 이야기를 꺼내며, 한미 혼혈인으로서 혼란을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김민하는 또 한번 '파친코'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파친코가 부산 영도에 살던 여자 아이 선자가 한국인 목사님과 결혼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살게 되는 이야기다, 선자가 평생 자기의 이름이 선자인지 반도 노부코인지 결정을 못한다" 며 캐릭터가 한일 양국 사이에서 어디도 속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사람의 정체성,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게 국가에서 나오는 부분이 크지 않느냐. 저는 이런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배우인데 선자를 연기하면서 내가 누굴까 너무 혼란스럽더라." 라고 털어놔 모두의 공감을 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