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강풀 작가가 드라마 '무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디즈니+ '무빙'의 강풀 작가는 28일 서울 종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작품의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무빙'을 드라마화 하며 가장 중요했던 것으로 강 작가는 "무조건 재미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굉장히 고민도 많았다. 만화를 20년 넘게 그렸는데 드라마까지 하면서 시대가 많이 변하는 걸 느꼈다. 점점 사람들은 서사를 보지 않더라. 숏폼 등 짧은 걸 보는 시대가 됐다"며 "저는 줄거리와 서사가 다르다 생각한다. 개인의 서사가 너무 중요했는데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이 보지 않기 때문에 내가 재미있다는 것과 대중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맞춰가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로서 20부작의 긴 호흡은 강풀 작가의 결단이기도 했다. 그는 "만화 그릴 때도 그랬다. 초반엔 반응이 별로 안좋다"면서도 "오히려 중간에 학생들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너무 평화롭고 텐션이 떨어질 것이다, 전 이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나왔던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쨌든 뒤와 연결이 된다. 서사를 위해 양보를 못하겠더라. 저도 보면 안다. 이거 지루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면서도 그 순간보단 전체를 봐야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큰 모험이었다. 저에게 제작비가 들어가고 대작인데, 앞부분은 하이틴 멜로 같은 학생들 이야기로 밀어붙인다는 건 모험이었는데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강 작가는 "봉석(이정하 분)이 성격도 답답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잖냐. 근데 결국 7화에 엄마 때문이었다는 것이 풀린다. 그것처럼 차근차근 밟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쌓아가는 서사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인믈 서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풀 작가는 "저는 다른 OTT에서 1.5배속이 되는 게 싫다. 디즈니는 안되더라. 우리 만드는 입장에선 목표가 있잖냐"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구독자 의견도 중요해졌다. OTT 8개를 구독하는데 가끔 1.5배속으로 보는 게 이해가 안된다. 내가 옛날사람인가 생각도 들지만. 또 '무빙'의 공개 방식도 마음에 든다. 7개를 하나로 풀고, 8~9화를 합치면 거의 영화 한 편이잖냐. 두식, 미혜 한편, 주원 지희 한편, 매주 하나씩 영화를 발표해보자 마음가짐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무빙'은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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