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강기영이 악역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소문2')가 지난 3일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로 돌아온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의 신입 멤버 영입과 더 강해진 악귀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강기영은 절대 악(惡) 필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강기영은 "악역이 궁금하고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필광이 장렬하게 전사한 것처럼, 강기영 역시 장렬히 연기한 경험이 됐달까. 인물의 심연에서 연기하는 신은 새로웠다. 대단히 특수효과 같지만, 실사 위주로 찍은 장면이었다. 하기 전에는 안 해봐서 무서웠고, 하고 나서는 해봐서 무서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기영은 '경소문2'로 판타지물에 도전했다.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직접적인 액션이 많았다. 크로마키 대고 하는 것만큼 어색하진 않았다. 장르가 넓어진 만큼, 온전히 크로마키 앞에서 해야 하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 심연에 들어가는 장면이 막연했지만, 나름 믿고 했다. 필광 역을 연기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님을 믿고 했다. 제가 생각 못한 부분까지 다 디렉션을 주셨다. 도움 정도가 아니라 창조주다."

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필광은 염력을 쓰는 악귀로, 카운터즈와 대적할 일이 많았다. 강기영은 "손짓 한 번으로 넘어가는 염력을 쓰니까 처음엔 '꿀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인물들이 점점 세져서 고생문이 열리더라. 목 졸리는 장면도 쉽지 않았고, 미술관에서 사지가 잡아당겨지는 장면 역시 압박 때문에 호흡이 쉽지 않았다. 모든 액션 신을 전우애처럼 의지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기영의 전작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변호사 역할에서 악귀 역할을 소화하는 데 고민이 많았을 터. "이질감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다. 대중들이 낯설어할 테니까. 그만큼 180도 다른 느낌이라 신선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공존할 것 같아 그럴 거면 해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마침 아빠가 된 시기에 가족을 해하는 악행 연기를 해야 했다. 캐릭터는 연기하고 싶은데, '이건 표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더라. 최대한 스스로를 배제하려고 했다. 감정적으로 몰입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깊이 들어가는 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강기영은 첫 악역 연기를 소화해 호평받았다. "실시간 톡을 보면 좋은 것만 읽으려고 눈을 게슴츠레하게 하고 본다. '다른 사람 같다'는 표현하는 게 굉장한 칭찬이었다. 가족들도 그렇게 얘기하더라. 그래도 외형적인 느낌은 많은 변화를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광을 연기하면서 '나에게 더 필광을 연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나' 생각했을 때 더 없더라. 미련없이 쏟아냈다. 다음에 이런 역할이 있다면 이번 역할을 레퍼런스를 참조하려고 한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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