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남궁민과 도망치던 안은진이 결국 지승현에게로 돌아갔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0화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재회했고, 도망치다가 유길채가 결국 이장현을 버리고 구원무(지승현 분)에게로 돌아갔다.
유길채의 아버지 유교연(오만석 분)가 사라졌다. 그때 구원무가 유교연을 찾아 데려왔다. 유길채는 아버지를 구해준 구원무의 정성에 고마움을 느꼈다. 구원무는 "낭자, 앞으로도 내가 도울 수 있소.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주오"라며 다시 한 번 유길채와의 연을 이어가려 했다. 구원무가 "나에겐 없고, 그 사내에게 있는 건 뭐냐"고 물었다. 그때 유길채는 이장현이 했던 똑같은 말을 떠올렸다.
유길채는 "제 고약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내는 없다. 이것은 가져가고 저것은 남길 수 없다. 제게 미련을 버리셔라"며 자신의 마음에는 이장현이 있음을 에둘러 알렸다. 구원무는 "그 사내에 대한 마음도 가지고 오시오. 어차피 죽은 사람, 난 상관없소"라고 답했다.
구원무는 량음에게 혼례날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량음은 유길채의 마음을 변심했다 오해했다. 유길채가 량음을 발견하고 뒤따라갔다. 유길채는 량음에게 "장현 도련님은 어쩌다 그리 되셨소"라며 "갈 때 많이 고통스럽지는 않았겠지?"라고 물었다. 량음은 유길채가 이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인조(김종태 분)는 소현세자(김무준 분)의 조선 당도를 불안해했다. 이런 인조의 마음을 눈치챈 이장현은 일부러 소현세자의 행색을 남루하게 준비하고 상한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게 해 인조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인조는 소현세자가 고생한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장현이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잔뜩 들고서 조선에 도착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보고 유길채가 신이 나서 꽃신을 신어보는 모습을 상상했다. 상상 속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남연준(이학주 분)의 단점을 말하며 "난 다르다. 낭자가 꽃신을 탐내면 세상에서 제일 고운 꽃신을 가져다 주고, 비단 옷을 입고 싶다하면 황후의 것보다 귀한 비단을 구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밤중, 유길채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던 이장현과 구잠은 유길채를 우연히 마주쳤다. 유길채가 혼인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이장현은 그 자리를 떴다. 이장현은 집으로 돌아가 꽃신을 태우기 시작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갔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단 하루도 사내없이 살 수 없냐. 그새를 못 참고 혼인을 하려는 거냐"고 따졌다. 유길채는 "저는 단 하루도 사내없이 살 수 없다. 몸도 마음도 외로워서 견딜 수 없다. 그것이 잘못 됐냐"며 날선 말을 내뱉었다. 이장현은 "그저 사내가 필요했다면 내게도 한 번쯤 오지 그랬냐"며 원망했다. 유길채는 "다른 사내는 다 되어도 도련님은 안 된다. 진심이라고는 한톨도 없는 사람과는 아무것도 나눌 수 없다"며 날선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유길채는 구원무에 대해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이장현은 "그래서 혼인을 하겠다는 거냐. 내 이제와 말하건대 그날 낭자를 구한 건 그 사내가 아니라 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장현은 "내 말만 믿고 강화까지 갔던 낭자가 죽을 뻔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 그랬다"고 변명했다.
유길채는 "다른 여인에게도 이렇게 얕은 수를 쓰셨냐. 잊지 말라던 그 말을, 기억해달라던 그 말을 믿었다. 헌데 왜 저를 잊으셨냐. 심양 여인들과 수작부리느라 날 까맣게 잊었냐"며 따졌다. 이어 유길채는 "나는 도련님이 죽은 줄 알았다. 살아 생전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량음이 이장현이 죽었다고 했다는 말을 들은 이장현은 량음에게 따지러 갔다. 앞서 유길채가 이장현이 자신에게 남긴 말은 없었냐 묻자 량음은 "잘 모르겠다. 심양에서 장현 도령을 뫼시던 여인은 따로 있었다"며 유길채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장현에게 량음은 "그 여자 불길하다. 차라리 다른 여자를 만나라. 그 여자 때문에 너 죽을 뻔했다. 그 여잔 너한테 상처 주고 결국 널 비참하게 할 사람이다. 이번에도 봐라. 그새를 못 참고 다른 사내를"이라고 말해 이장현을 분노케 했다. 량음은 "후회 안 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일찍 오고 싶었지만 심양에 일이 있어 오지 못했다"며 설명했다. 유길채는 "도련님께 전 언제나 뒷전이다. 제 온전한 마음을 원한다면서 항시 다른 일이 우선이지 않냐. 하긴, 기다린 제가 모자란 사람이다"라며 화를 풀지 않았다. 이장현은 "낭자는 내 앞에 한없이 당당하냐. 내가 말하지 않았냐. 말로만 연준 도령을 잊었다 하면 떠나지 않겠다고, 낭자 곁에 있겠다고. 헌데 그리도 매몰차게 굴더니, 연준 도령도 아닌 다른 사내와"라고 따졌다. 유길채는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어긋났다. 이미 늦었다. 함이 왔으니 혼이 성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장현은 "상관없다. 마음 속에 남연준을 숨겼던 정혼할 사내가 있던 당신 생각 따윈 상관없다. 당신, 이젠 내가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유길채는 "이게 이장현이지요. 뭐든, 언제든 제멋대로인 인간"이라며 돌아섰다. 그때 이장현이 유길채를 끌어안으며 "제발 내게도 기회를 한 번 주시오. 내 다시는 낭자를 두고 떠나지 않으리다"라고 고백했다. 이장현은 "내가 배편을 준비하겠다. 나와 떠나자"고 제안했다.
남연준(이학주 분)이 이장현에게 "길채 낭자는 책임감이 강하다. 가족들을 두고서는 길채 낭자를 데리고 떠난다 해도 길채 낭자가 행복할 수 없다"며 만류했다. 이장현은 "길채 낭자가 온전히 내 것이 될까 두렵냐. 뻔뻔하게 길채 낭자 옆에서 알짱거리며"라고 말했다. 그때 남연준이 이장현 뺨을 때렸다. 이장현은 "나도 한때는 길채 낭자의 마음을 온전히 가지려했다. 그런데 이젠 안되겠다. 반쪽짜리든, 반의 반쪽짜리든 길채 낭자를 내 곁에 둬야겠다"고 선언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그대가 나 아닌 다른 사내를 원한다면 떠나겠다. 그게 아니라면 나와 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이어 그는 "손을 잡지 않는다면 낭자를 떠나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길채는 "도련님을 못 본다 하면 내가 아쉬워할 줄 알았냐"며 "안절부절하게 하고, 기다리게 하고, 애태웠다"고 원망했다. 이장현은 "낭자는 잡히지 않는 사내를 좋아한 거였다. 그래서 나도 낭자에게 잡히지 않는 사내가 되려했다"고 답했다.
유길채는 "그래서 날 피난길에 버렸냐. 다정하게 입 맞추고 버리고 갔냐. 난 여기 있었다. 매일같이 도련님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면서"라고 울부짖었다. 이장현은 "참으로 날 그리워했소? 기다렸소?"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길채는 "평생 미워할 거다. 죽을 때까지 미워할 거다. 당신도 나처럼 울며 기다리다 시들어버려"라고 소리쳤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유길채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그게 도련님이 가장 잘 하는 일이지요"라며 다시 한 번 이장현을 밀어냈다. 이장현은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다. 그러니 제발 가자"고 부탁했다.
그 시각 구원무는 유길채를 찾고 있었다. 경은애(이다인 분)가 구원무를 잡아뒀다. 그러나 구원무가 유길채의 신발 한 짝을 발견했다. 이장현과 유길채가 도망쳤다. 구원무는 사람을 풀어 유길채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이장현과 유길채는 인적 드문 객주를 찾아 들어갔다. 객주 주인이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에 유길채는 "제 서방님이시다"라고 말해 의심을 거뒀다. 유길채가 이장현에게 "제 서방이 되실 거냐"고 물었다. 이장현은 "서방이라니 가당치도 않다"며 "낭자의 종이 될 거다. 내 몸도 낭자의 것, 내 마음도 낭자의 것, 내 심장도 낭자의 것"이라고 답했다. 경은애와 종종이(박정연 분)가 두 사람을 찾아왔다. 경은애는 구원무가 유길채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장현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구원무는 "나라법에 남편이 간통한 부인과 사내를 죽이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만약 길채 낭자가 그 자를 따라간 것이라면 그 자는 죽이겠다"며 두 사람을 찾아나섰다. 구원무는 유길채가 아버지를 보러 올지도 모른다며 유교연을 잡아뒀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장현에게 편지를 남기고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려 잠시 동네를 찾았다가 구원무에게 들켰다. 원망의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구원무를 뒤로 한 채 나루터로 가던 유길채는 아버지 생각에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나루터에서 하염없이 유길채를 기다리던 이장현은 유길채가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택한 사실을 알고 뒤돌아섰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잠시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를 만큼 도련님을 믿거나 연모하지 않는다. 저의 모든 것을 잊어달라"고 편지를 썼다. 편지를 읽은 이장현은 편지와 꽃신을 강에 흘려보내고 떠났다. 유길채는 "그대 마음 차마 짐작치 못했다. 그저 내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부서져 님만은 나같지 마시라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마음 속 깊이 이장현을 묻어두었다.
이장현은 2년 후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잡는 일을 방해했다. 이장현은 파란 복면의 미스터리한 여인(이청아 분)의 말을 놀라게 해 말에서 떨어뜨리고 여인의 정체를 밝히려 했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포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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