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강기영이 조병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소문2')가 지난 3일 자체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기영은 필광 역으로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강기영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지만, 시즌 1보다 저조했던 시청률과 주연 배우 조병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다소 아쉽다. 강기영에게 '경소문2'에 임한 각오와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강기영은 "악역이 궁금하고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 필광이 장렬히 전사한 것처럼, 저 역시 장렬히 연기한 경험이 됐다. 판타지물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크로마키 대고 하는 것만큼 어색하진 않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고, 창조주가 되어 디렉션을 주셨다"고 첫 악역 소감을 전했다.
첫 악역 연기라 반응도 많이 살펴본 듯했다. "드라마 실시간 톡을 볼 때, 눈을 게슴츠레 하고 봤다. '다른 사람 같다'는 평이 굉장한 칭찬이었다. 필광의 외형은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들고 왔다. 많은 변화를 줬다고 생각했다. '내게 더 필광을 연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가?' 생각했을 때, 미련없이 쏟아낸 것 같다. 악인의 모습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무려 10kg의 체중을 감량했다는 강기영은 "살을 더 많이 뺀 건 제 욕심과 부담감 때문이었다.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살을 너무 많이 빼서 드라마에 야위게 나오더라. 빨리 살찌울 수 있을 줄 알았다. 몸짱 배우들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닭가슴살만 먹고 울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울진 않았지만 굉장히 서럽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 1은 OCN에서 방영될 당시, 10%대의 시청률을 넘기는 등 인기 작품이었다. 시즌 1에 힘입어 시즌 2의 성적도 기대했지만, 최고 시청률은 6%대에 그쳤다. 강기영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많은 배우가 본인의 모든 걸 바쳤다. 저도, 김히어라도, 진선규도 그렇다. 사실 후회나 미련은 없다. 마니아적으로 좋아해 주신 분들이 계셨고, 대중들의 반응이 이렇다면 그런 거다"라고 전했다.
'경소문2'는 방영 전부터 소문 역의 조병규 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강기영은 "작품과 관련된 이슈를 많이 신경썼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하며 "시즌 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시즌 2를 기다렸고, 정말 작품만 봤다. 작품과 배우들의 케미만 봤다"고 이야기했다.
조병규와의 신이 많았던 강기영은 "KBS2 '7일의 왕비'에 출연할 당시, 조병규가 다른 역할의 아역이었다. 그때 어린 친구가 잘한다고 생각했다. 조병규는 검은 물에서 액션 신을 찍을 때, 진짜 힘든 내색을 안 했다. 서로에게 기대며 연기했고, 결과물이 잘 완성된 것 같다. 같이 고생해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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