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가문의 영광'이 요즘 감성으로 재구성, 20년 만에 돌아온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정태원 감독은 "2003년도 추석 때 만들어졌는데 20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해서 선보이게 됐다. 그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젊은 세대 감성도 바뀌고 해서 요즘 감성에 맞게 재구성해보면 어떨까 해서 상의를 하고 새로운 캐스팅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1편과의 차별성을 신경 썼다. 같은 장면들이 몇군데 나와서 새로운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며 "상견례 장면이라든지 '진경'(유라)이 '대서'(윤현민)의 전 여친을 만나 분노하는 장면, 피아노 치면서 '나 항상 그대'를 부르는 장면 등 대표적인 장면들을 새롭게 연출하려고 했다.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정용기 감독은 "감독님께서 작품 준비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을 주고자 스태프로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이 하자고 저를 배려하셔서 연출하게 됐다"며 "긴 팬데믹을 지나 웃을 일이 많이 없을 때 속 시원하게 스트레스 풀면서 웃으면 어떨까 해서 기획하게 됐다. 무사히 완성돼 관객들과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가문 시리즈를 빛낸 오리지널 캐스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의 열연과 NEW 캐스트 윤현민, 유라의 특급 케미는 영화의 풍성함과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윤현민은 "드라마 끝난지 얼마 안 되고 쉬겠다 생각하고 운동 다니던 찰나에 대표님이 급하게 톡으로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다. 급한 상황인데 추석에 갈 거라고 제안 주셨다. 휴게소에서 3시간 정도 대본을 읽고, 하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전문직을 많이 했는데 이제서야 내 역할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 관객 2000만명이 넘어서 모험일 수도,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부딪혀보고 깨져보자라는 성격을 갖고 있어서 과감하게 도전했다"며 "가문을 지켜온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 부담감 없이 웃고 떠들고 추억을 쌓은 것 같다. 나도 이 영화가 자신 있다. 웃음은 전파된다고 하니 9월에 대한민국이 웃음으로 들썩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유라는 "저는 마지막에 합류했다. 시나리오도 안 보고 결정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고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하며 "한신, 한신 머리를 맞대고 촬영만큼 회의를 할 정도로 웃기기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한신, 한신 너무 많은 공을 들이다보니 만족스럽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김수미는 "정태원 대표님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에 극장가가 뜸한데 '가문' 한 번 해봅시다 해서 의견이 맞아서 시작된 거다"고 알렸다.
아울러 "올 추석은 연휴가 길다.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안 가는 습관이 생겨서 한국 영화가 침체됐는데 요즘 다들 잘 웃을 일이 없다"며 "아무 생각 없이 와서 크게 한바탕 웃고 추석 명절 보내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탁재훈은 "오래 전부터 만들어질 걸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제작이 안 돼 포기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좋았는데 부담이 되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라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있었지만, 다시 모인다는게 기분이 좋았다. 같이 늙어온 작품이라 추억이 많다"며 "옛날에 찍던 웃음 포인트, 요즘 웃음 포인트가 따로 있어서 신경을 썼다. 옛날 웃음 포인트는 영화 콘셉트와 맞지만, 유행 지난 웃음일 수도 있으니 신경 써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정준하 역시 "5~6년 전부터 한 번 해야 하지 않나 이야기가 있어서 기다렸다가 진짜 한다더라. 프로그램 하차하고 스케줄이 별로 없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섭외가 와서 난 개런티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 해서 최선을 다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성훈은 "감독님과 많이 찍었는데, 난 많이 죽었다. 이번에 너한테 딱 맞는 역할 준비했다고 하셔서 바로 죽는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는 도전도 됐고, 재밌는 장면도 나온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기은세는 "역할이 센 캐릭터라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안 한다는 건 가문의 망신이 될 것 같더라. 꼭 해야할 것 같아서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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